JP 제임스 다이먼 "비트코인은 사기"
JP 제임스 다이먼 "비트코인은 사기"
  • 김가현 기자
  • 승인 2017.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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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김가현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JP의 CEO 제이미 다이먼이 비트코인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데 대해 '튤립 파동'과 비교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제이미 다이먼은 비트코인을 거래하는 직원은 즉시 해고하겠다며, "튤립파동보다 더 심한 사기"라고 말했다.

튤립파동은 17세기 네덜란드에서 일어난 투기 과열 현상으로, 당시 튤립이 유럽에 처음 도입되면서 튤립 수요가 급증해 튤립 가격도 덩달아 50배 이상 뛴 것을 의미한다. 이는 대표적인 거품경제 사례로 꼽힌다.

'튤립파동'을 인용한 그의 주장은 '블록체인 변화'와 '거래속도 개선'으로 최근 몇 달 새 비트코인 가격이 폭증한 데 대한 제도권 은행의 견제로 풀이된다. 실제로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3월 144만원에서 현재 441만원으로 3배 가까이 폭증했다. 지난 9월 7일 508만원을 기록한 이후 '중국정부의 가상화폐 금지 보도'와 '제이미 다이먼의 언급'으로 소폭 떨어진 수치다.  

이와 관련해 세계 경제계 대표들은 크게 관여하지 않겠다는 눈치다.

채권왕이라고 불리는 제프리 군드라흐 더블라인캐피탈(DoubleLine Capital) 최고 투자 책임자(CIO, Chief Investment Officer)는 "그 정도 기관의 수장이 그렇게 대담한 발언을 한다는 것이 놀랍다"며 "비트코인에 대해 별다른 견해는 없지만, 비트코인이 매니아들의 생각보다는 조작에 더 취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가상화폐와 전통화폐를 아우르는 시카고 옵션 거래소(CBOE)의 CEO 에드 필리는 다소 방어적인 자세를 취했다.

그는 "어쨌든 사람들은 비트코인에 접근하길 원한다"며 "비트코인에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으면 투자 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다이먼 같은 반대 쪽 의견도 환영"이라며 "우리는 기꺼이 중간자적인 입장이 되겠다"고 온건하게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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