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생산자물가 두 달 연속 상승...6년 11개월 만에 최고치
8월 생산자물가 두 달 연속 상승...6년 11개월 만에 최고치
  • 박준범 기자
  • 승인 2017.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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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행진' 달걀, 가격 떨어져
"폭염과 폭우 등 기후 영향"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 제공|한국은행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 제공|한국은행

[팍스경제TV 박준범 기자] 농산물 생산자물가가 폭염·폭우의 영향으로 6년 11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폭등했다. '살충제 달걀' 파동으로 달걀 값은 7월보다 14%나 떨어졌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생산자 물가지수는 잠정치는 102.20으로 7월보다 0.3% 올랐고,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농산물 가격이 뜀박질했다. 지난달 농림수산품은 4.5% 올랐고 이 가운데 농산물은 14.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농산물 상승률은 2010년 9월(18.8%) 이후 6년 11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구체적으로는 피망이 한 달 사이 190.9% 올랐고 토마토는 102.1%, 배추는 55.3% 급등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토마토 가격이 54.9%, 상추 70.4% 등 농산물 가격은 고공 행진했다.

권처윤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7~8월 폭염과 폭우 등 기후 영향으로 농산물 출하량이 줄어 가격이 크게 올랐다"고 말했다. 

한편, 살충제 파동으로 달걀을 사고자 하는 수요가 줄어들면서 달걀 값은 한 달 전보다 13.9%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여전히 51%나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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