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열리는 금통위, 예상대로 금리동결?
19일 열리는 금통위, 예상대로 금리동결?
  • 송창우 기자
  • 승인 2017.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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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이주열 총재. 제공 | 한국은행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 제공 | 한국은행

[팍스경제TV 송창우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19일 열리는 가운데 기준금리 향방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지만 금리 인상에 대한 의견도 조심스럽게 제기되는 상황이다. 현재 기준금리는 지난해 6월 0.25% 내린 이후 여전히 역대 최저 수준인 연 1.25%에 머물러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조짐에 따라 기준금리가 하반기 이후 오를 것이란 관측이 나왔지만 북핵 리스크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가 이번 금통위에서도 금리동결에 무게를 실어줄 것이란 관측이다.

그러나 한은은 잠정적인 금리 인상에 방점을 두고 있다. 이주열 총재가 지난 6월 통화정책 완화 정도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이후 그 시기를 살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지난달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물가 상승률이 낮아도 금리 인상을 검토할 수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국내 금융기관과 해외 투자은행(IB) 등에서는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내년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가계부채 문제 등 저금리로 인한 불안감은 계속 늘어가는 상황이다.

8·2 부동산 대책이 시행됐음에도 재건축 아파트 가격 상승은 물론 9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잔액 역시 3조3000억 원 증가하며 전달보다도 증가 폭이 늘어났다. 기준금리 인상 없이는 가계부채 해결이 요원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미국 통화정책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번 달부터 보유자산 축소에 나섰고 오는 12월에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또 내년 2월 임기를 마치는 재닛 옐런 의장의 뒤를 이을 인물들이 매파적 성향이라는 점도 우리 통화정책에 압박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19일 열리는 한은 금통위에서 금리동결로 결론이 날 가능성이 여전히 높지만 국내·외 상황을 고려했을 때 금리인상에 대한 의견도 제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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