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1.25% 동결...경제성장률 3.0% 전망
한은, 기준금리 1.25% 동결...경제성장률 3.0% 전망
  • 송창우 기자
  • 승인 2017.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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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월 연속 최저금리 유지...사상 최장
경제성장률 2.8%→3.0% 수정 전망...올해만 세번째 상향 조정
금리인상 소수의견 나와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가 19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가 19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팍스경제TV 송창우 기자] 한국은행이 19일 이주열 총재 주재로 열린 10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했다. 국내 기준금리는 지난해 6월 0.25%p 내려간 이후 16개월째 역대 최저 수준을 이어가게 됐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11시 20분 금융통화위원회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의내용을 브리핑했다.

기준금리를 동결한데 대해 세계 경제 회복세가 확대되고 주요국의 통화정책이 완화 정도를 축소하고 있는 등 금리인상 압박요인이 있지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가계부채 문제 등으로 금리동결 쪽으로 무게가 쏠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총재는 “금융완화정도를 줄여나갈 여건이 어느 정도 성숙됐다”고 전하며 차후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국내경제가 견실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고 내수의 회복세, 물가상승률 안정 등 상황을 지켜보며 통화정책을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또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기존 2.8%에서 0.2% 높인 3.0%로 수정 전망했다.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차례 연속 상향 조정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역시 3개월 전보다 0.1% 올린 2.0%로 내다봤다.

한편 10월 금통위를 앞두고 금리인상에 대한 소수의견이 나올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쏠렸다. 이 총재는 이일형 금통위원이 0.25%p 금리인상 의견을 냈다고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혔다.

올해 금통위는 11월 말 한 차례만 남겨두고 있다.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이 12월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금리 연내 인상 가능성은 낮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지난 4월 금통위 회의 이후 처음으로 금리인상 소수의견이 나온 만큼 국내금리의 연내 인상 가능성도 완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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