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中 상하이에 독자 공장 설립 합의…관세 25%는 부과
테슬라, 中 상하이에 독자 공장 설립 합의…관세 25%는 부과
  • 오진석 기자
  • 승인 2017.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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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오진석 기자]

테슬라의 주력 차량인 모델S ㅣ출처 : 테슬라 홈페이지
테슬라의 주력 차량인 모델S ㅣ출처 : 테슬라 홈페이지

 

미국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중국 내에 합작사 없이 단독으로 공장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2일 (현지시간)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자유무역구에 독자 공장을 설립하기로 상하이 시정부와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외국 자동차 제조사가 중국에서 현지 기업과 합작 법인(JV) 을 만들지 않고 독자 공장을 설립하는 것은 전례없는 일로, 일반적으로 중국에 공장을 설립한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중국 기업과 JV를 만들어 관세를 피하는 대신에 판매 수익을 나누거나 기술을 공유해야 했다.

다만 테슬라의 경우 전액 출자를 통해 공장은 설립하더라도 생산 차량은 수입품으로 간주되며, 25%의 수입 관세도 부과된다.

그러나 테슬라는 생산 차량에 수입품 지정과 관세 부과를 막을 수 없지만 얻어낸 것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중국에서 판매하는 생산비용을 대폭 절감 할 수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큰 전기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의 영향력을 확대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 정부는 2025년까지 전기차 매출 규모를 700만대 수준으로 늘리겠다고 밝히고, 2019년부터 중국에서 사업하는 모든 자동차업체에 전기차를 생산하도록 주문했다.

한편 공장 설립과 대한 WSJ의 보도와 관련해 테슬라와 상하이시 정부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양측은 다음 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 회담을 앞두고 발표 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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