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단풍 찾는 등산객, 10월이 가장 위험!
가을철 단풍 찾는 등산객, 10월이 가장 위험!
  • 김진아
  • 승인 2017.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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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 10월 산악사고 2,142건으로 약 24%
실족사고 줄고 자살, 조난사고는 늘어
한라산 왕관릉 일대의 단풍. [사진=뉴시스]
한라산 왕관릉 일대의 단풍. [사진=뉴시스]

[팍스경제TV 김진아 ]

가을 등산객이 늘어나면서 산악 안전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 10월 산악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의 '최근 4년간 산악사고 발생현황' 자료에3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전체 산악사고는 8,989건으로 이중 10월이 1,131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해 전체 12.6%를 차지했고 9월이 1,011건으로 뒤를 이었다. 2016년 9, 10월 가을철에만 약 24%의 산악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4년간 사고유형을 살펴보면 실족사고는 17% 감소한 반면, 자살사고의 경우 95건에서 139건으로 무려 46%가 증가했고 조난사고의 경우 1,943건에서 2,270건으로 17% 증가했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산악사고 중 발목을 삐거나 개인의 부주의에 의한 사고가 절반 가량으로 가장 많았고, 길을 잃는 조난사고 30%, 실족·추락사고가 14%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을철 산행은 심장돌연사가 많이 발생하는데, 9~10월은 일년 중 낮과 밤의 기온차가 가장 큰 시기로 신체가 갑작스런 기온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심정지가 발생했을 경우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 생존율을 80%이상 높일 수 있다. 따라서 즉각적인 대처가 가장 중요하다.

산행 중 심장 사고 막으려면 충분한 준비운동과 스트레칭이 필요하며 체력과 건강상태에 맞는 탐방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심혈관계 질환이 있거나 고령인 경우 지대가 낮은 수평탐방로나 둘레길을 이용하는 것도 사고를 예방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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