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3분기 실적 부진에... 정몽원 회장 복귀
만도, 3분기 실적 부진에... 정몽원 회장 복귀
  • 송지원 기자
  • 승인 2017.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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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송지원 기자]

만도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3503억원, 영업이익 61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0.5%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7.4% 줄었다.

이같은 경영 위기를 예측한 듯 만도는 지난 24일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이 만도의 대표이사로 복귀하는 결정을 내렸다. 정 회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하는 것은 2012년 이후 5년만이다.

한라그룹의 양대 주력 사업은 자동차 부품 사업과 건설 부문이다. 정 회장은 2012년 10월 당시 위기에 빠졌던 건설 부문을 살리는 데 주력하겠다며 한라 대표직만 유지하고, 만도는 전문경영인에게 맡겼다. 하지만 만도가 위기에 처하자 구원 투수로 나선 것이다.

이같은 실적 부진은 이미 예견됐다. 최근 사드 여파로 중국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판매가 부진하면서 증권업계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올 3분기 영업이익이 20%이상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만도의 3분기 실적은 시장 예측을 소폭 상회했으나 대외적인 위기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한편 만도는 자율주행차용 카메라 모듈 등 다양한 미래차 부품을 생산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주력하고 있다. 중요한 시기에 오너의 경영일선 등장으로 만도가 어떻게 변모할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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