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건설사, 설 '떡값' 없다...호반, 百상품권 50만원 지급
10대 건설사, 설 '떡값' 없다...호반, 百상품권 50만원 지급
  • 권오철
  • 승인 2018.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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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GS건설·포스코건설, '연봉 포함된' 월급여 지급
현대건설·엔지니어링, 사이버머니 15만원 지급
한화건설, 차례비 명목 30만원 지급
호반건설, 14일·19일 포함 총 6일 휴무

[팍스경제TV 권오철 기자] 국내 건설업계가 올해 정부의 사회기반시설(SOC) 예산 삭감과 부동산 규제, 해외수주 부진 등의 국내외 업황 악화로 장기 침체가 우려되는 가운데 '10대 건설사'는 을씨년스러운 설 명절을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한화건설은 상여금 30만원을, 호반건설은 금액 기준 가장 많은 백화점상품권 50만원을 지급해 시선을 끈다.  

17일 팍스경제TV 취재 결과 10대 건설사 중 월급 이외에 '떡값' 명분의 상여금을 받는 곳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상여금이란 임금 이외에 특별히 지급되는 현금급여로, '보너스'라고도 불인다.

올 설을 맞아 삼성물산은 월급여에서 일부 항목을 제외한 금액을, GS건설과 포스코건설은 월급여 100%에 준하는 금액을 지급한다.

하지만 이는 연봉에 포함된 금액으로 엄밀하게는 상여금이 아니다.

다만 현대건설은 임직원 인터넷 쇼핑몰에서 이용할 수 있는 사이버머니 15만원을 지급한다.

현대엔지니어링도 동일한 금액의 사이버머니 또는 전통시장상품권 중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이파크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사이버머니 11만 포인트를 지급했다.

소정의 선물이나 연봉에 포함된 금액 등을 지급하지 않는 건설사들은 15일부터 18일까지 이어지는 연휴 외에 공동 연차 1일을 추가해 총 5일을 쉬도록 했다.

대림산업과 SK건설, GS건설은 14일부터 휴가에 들어갔으며,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은 19일 하루 더 쉰다.

반면,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11위를 기록한 한화건설은 유일하게 차례비 명목으로 순수 상여금 30만원을 지급했다. 이는 한화그룹 전 계열사에 일괄지급한 금액이다.

중형건설사인 호반건설은 50만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과 화장품 세트를 직원들에게 지급했다. 추가적인 휴무일도 14일과 19일 이틀을 부여해 건설사 중 최장인 총 6일을 쉰다.

서희건설도 소정의 금액을 격려금으로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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