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가상화폐 파생상품 거래 가능해진다
앞으로 가상화폐 파생상품 거래 가능해진다
  • 김가현
  • 승인 2017.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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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FTC, 가상화폐 파생상품 거래 허가
비트코인 옵션상품 가을부터 거래

[팍스경제TV 김가현 기자] 조만간 가상화폐가 미국 당국의 규제·감독 하에 보호받게 될 전망이다.

미국 금융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의 상품선물거래위원회(Commodity Futures Trading Commission, CFTC)는 가상화폐거래 플랫폼 사업자인 ‘레저엑스 엘씨씨(LedgerX LLC)’에게 디지털 화폐가 정착하도록 돕는 ‘파생계약을 위한 어음교환소’의 지위를 부여했다. 이에 따라 레저엑스는 가상화폐 거래의 이해관계와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연방 정부의 관리를 받는 첫 가상화폐 교환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레저엑스의 CEO인 폴 추(Paul Chou)는 이에 대해 “가상화폐 시장이 넓어지는 획기적인 단계(milestone)”라고 말하면서 “전 세계 다른 나라에게 ‘가상화폐’ 같은 새로운 시장을 규제할 수 있는 적절한 방법을 보여주기 위해 길을 터 놓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에 위치한 레저엑스는 올해 9월 말에서 10월 초 사이에 비트코인-달러 옵션 계약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더리움을 포함한 다른 가상화폐는 안정성이 장기화되면 그 뒤를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비트코인 분리 문제가 해결되자 비트코인의 가격이 반등하고 있다. 출처| 블룸버그
비트코인 분리 문제가 해결되자 비트코인의 가격이 반등하고 있다. 출처 | 블룸버그

앞서 상품선물거래위원회는 이달 초 레저엑스에게 가상화폐 거래 권한을 준 바 있다. 주식거래 벤쳐캐피탈의 상호를 달고 있는 레저엑스는 기관투자자들이 다른 화폐를 변동성으로부터 보호하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가상화폐의 가격 등락에 보호조치를 취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레저엑스에 대한 조치는 가상화폐 시장이 더 성숙하고, 더 많은 사용자 기반의 시장으로 나아가기 위해 한 발짝 나아간 노력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주에 가격반등이 있기 전까지, 어떻게 가상화폐를 측정할 지 결정하지 못하는 엇갈린 의견 속에 압박을 받아왔다.

레저엑스의 CEO 폴 추는 정부 하의 가상화폐 보호조치가 옆으로 빠져 있었던 기관 투자자들을 끌어들일 거라고 관측했다.

폴 추는 “우리는 새로운 자산을 찾고, 또 그것을 보호하길 원하는 사람들을 얻게 될 것”이라면서 “그 사람들은 그 자산을 그들의 포트폴리오에 더하고, 다양성을 찾으며, 가상화폐의 잠재적인 힘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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