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 페이퍼스' 애플 조세회피 구조 폭로
'파라다이스 페이퍼스' 애플 조세회피 구조 폭로
  • 김진아
  • 승인 2017.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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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ICIJ 홈페이지)
(출처: ICIJ 홈페이지)

[팍스경제TV 김진아]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입수한 '파라다이스 페이퍼스(Paradise Papers)'를 공개하며 애플의 조세 회피 구조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6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ICIJ는 최근 공개한 '파라다이스 페이퍼스'에서 애플이 세법을 악용해 조세 회피를 해왔다고 폭로했다. 

파라다이스 페이퍼스 내용 중에는 애플이 구조적이 허점을 이용해 수십억 달러의 조세를 계속 피했으며,3년 전 애플이 새로운 조세회피처를 찾아 옮기는 과정과 함께 어떻게 적극적으로 조세 도피처를 이용해 아일랜드에서 탈세 단속을 피할 수 있었는지 공개됐다. 또한 애플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신고한 내용에 따르면 저지섬으로 2000억 달러 이상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애플은 지난 2014년까지 '더블 아이리시(아일랜드 세법으로 다국적 기업 법인 설립해 세금 회피하는 방식)'를 이용해 미주 이외에서 발생한 총 매출을 아일랜드 자회사로 돌려 세금 발생을 줄였다. 

애플은 아일랜드 법인 세율 12.5%나 미국의 법인세 35% 비용을 지불해야 하지만 이 조세 회피 구조를 이용해 해외에서 벌어들인 수익의 약 5%만 내고 있다. 

한편 애플은 성명을 통해 회사가 지난 3년간 350억 달러의 세금을 납부했으며 미국의 가장 큰 납세자로 법을 준수해 어느 국가에서든 정당한 세금을 납부했다고 주장했다. 

아일랜드는 EU 내에서 법인 세율이 가장 낮은 국가로 다국적 기업들의 본사가 몰려 있어 애플 뿐만 아니라 구글, 페이스북, 스타벅스 등도 아일래드를 통해 세금을 회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파나마 페이퍼스'에 이어 영국령 버뮤다 소재 로펌 '애플비'의 조세회피 자료인 '파라다이스 페이퍼스' 공개로 각국 정상과 정치인, 기업 등 후폭풍이 예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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