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방명호 기자] 법정관리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금호타이어에 대한 처리 방안이 내일(28일) 논의된다.
금호타이어[073240]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입장자료를 통해 "금호타이어가 노사동의서를 제출하지 못함에 따라 28일채권금융기관협의회(채권단) 실무 회의를 열어 향후 대책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산업은행은 "노사간 자구 계획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채권단과 금호타이어 간 경영정상화 계획 이행 약정서(MOU) 체결이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구계획 이행을 통한 경쟁력 확보 등의 조치가 없는 경우 금호타이어가 계속 기업으로서의 존속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고 28일 채권단 협의에서 모든 실행 가능한 처리방안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산은 특히 채권단의 효율적인 처리방안 마련을 위해 당초 결정했던 상환 유예, 여신 완화 등에 대한 효력 상실 조치는 잠정 유보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산업은행의 이같은 입장은 금호타이어 노사간의 자구계획안 합의를 이끌어 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금호타이어의 채권 1조3000억 원 규모의 만기 연장과 1년 연장과 외국 자본유치를 합의하면서 금호타이어 노사의 자구계획안 합의를 조건으로 달았다.
하지만 금호타이어 노조는 현재 중국 기업인 더블스타로 매각하는 방안이 철회되지 않는 한 합의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노사가 극적으로 합의점을 찾는다면 금호타이어는 경영 정상화에 착수하게 되지만 만약 합의가 불발되면 법정관리 철차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