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강채원 기자]
오늘 네마녀의 심술은 없었다.
콘 게리 백악관 경제고문의 사임이 미국 증시에 끼치는 영향이 단기적일 것이라는 분석에 뉴욕증시 주요 3대지수가 낙폭을 줄이며 혼조세로 마감하면서, 국내 증시 양시장 모두 상승으로 출발해 상승기조를 이어가며 빨간불로 마감했다.
8일 코스피는 하루 전보다 31.26포인트 (1.30%) 상승한 2,433.08에 마감하면서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12.91포인트 (1.54%) 상승한 853.94 에 시장을 마쳤다.
지수선물, 지수옵션, 개별주식선물, 그리고 개별주식옵션의 만기가 겹치는 네마녀의 날에는 통상 장 막판에 차익 프로그램 매물들의 출회로 변동성 우려가 크다.
수급 주체별로도 유가증권시장에서 장중 내내 개인과 외국인이 매수우위 보이며 지수 상승을 적극적으로 견인했지만, 막판에 매도 물량을 쏟아내며 각각 4,264억원, 1,754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종일 팔자 기조를 이어가던 기관이 막판이 사자로 전환하면서 5,94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홀로 1,305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한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13억원, 2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상승한 업종이 더 많았다. 오늘 유통업과 보험이 1%대 상승폭을 기록한 가운데, 의료정밀과 통신업 등은 하락으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대형IT주들의 강세가 돋보였다. 견고한 D램 가격과 낸드가격 하락속도가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면서, 반도체 업황 호조 전망이 잇따라 나온것이 반도체주에 호재로 작용했다.
삼성전자(005930)가 외국인 수급에 힘입어 1.19% 상승한 246만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SK하이닉스(000660)가 0.97% 상승한 8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3등주' 셀트리온은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블록딜 매각에 어제(7일) 급락했지만, 오늘 반발매수세의 유입과 다가오는 9일 코스피 200 지수 특레편입 기대감에 힘입어 8.92% 오른 35만4,000 원에 마감했다.
국내 조선사들이 LNG선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수주경쟁에서 1위를 차지 했다는 소식에 조선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업계 1위인 현대중공업 (009540) 이 5.47% 상승한 144,500원에 마감한 가운데, 삼성중공업 (010140) 이 8.79%, 대우조선해양 (042660) 이 2.09%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들 역시 대부분 빨간불을 켰다.
셀트리온의 반등에 힘입어 셀트리온 헬스케어 (091990), 셀트리온 제약(068760)이 각각 3.33%, 6.34% 상승으로 마감한 것을 비롯해 신라젠, 티슈진 등 대부분의 바이오주들이 상승으로 마감했다. 오늘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중 하락한 종목은 메디톡스 (086900, -2.75%) 가 유일했다.
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금일 원달러 환율은 등락폭이 큰 모습을 보였다. 장 막판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 매도물량을 내놓으면서, 원달러 환율은 장 막판 상승으로 마감했다. 금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원 10전 오른 1070원 20전으로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