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스토리] 펀드스트랏, "비트코인 채굴, 더 이상 수익성 없어"
[암호화폐 스토리] 펀드스트랏, "비트코인 채굴, 더 이상 수익성 없어"
  • 강채원 기자
  • 승인 2018.0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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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강채원 기자]

CNBC통신 갈무리
CNBC통신 갈무리

 

미국 경제전문채널 CNBC의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채굴이 이미 수익성이 없는 수준으로까지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암호화폐 투자 자문사인 펀드스트랏의 토마스리는 보고서를 통해 “우리 데이터 과학팀이 개발한 채굴 모델을 기준으로 했을 때, 비트코인은 이미 손익분기점인 채굴 비용 8,038 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통 비트코인은 높은 컴퓨팅 능력을 사용하여 복잡한 수학 방정식을 풀어내는 '채굴' 과정을 통해 생산되며, 익명의 광부들은 방정식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그 보상으로 비트코인을 얻게 된다.

따라서, 비트코인을 만드는데 드는 비용이 보상을 초과하면 광부들은 채굴 인센티브를 잃게되는데, 비트코인 가격이 손익분기점인 8,000 달러까지 떨어지면서 채굴 수익성이 떨어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여기서 펀드스트랏의 채굴 모델은 채굴 장비의 비용과, 전기 및 냉각 시설 유지와 같은 기타 간접비의 세 가지 요소를 통합하는 모델로, 채굴 비용에는 채굴 장비 업그레이드 비용도 포함이 된다.

비트코인 채굴기는 많게는 수천 달러에까지 이르는 커스텀 하드웨어를 필요로 하는데, 점점 더 효율적인 장비가 새로이 등장함에 따라 채굴 장비를 정기적으로 교체해줘야하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채굴자 들이 얻어가는 수수료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 크립토컴페어의 CEO 찰리 헤이터는 “비트코인 채굴업에 대한 관심이 커짐에 따른 공급 과잉으로, 광부들의 수입 역시 12 월에 비해서 반으로 절반 정도 감소했다”고 밝혔다. 광부들의 또 다른 수입원인 거래 수수료도 12월 말 34달러까지 올랐던 것이 지금은 50센트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코인의 채굴 비용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전기요금도 변수가 될 수 있다. 전 세계의 전기 요금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의 평균 채굴 비용을 정확하기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펀드스트랏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비트코인의 손익분기점을 1킬로와트를 시간당 6센트로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주요 비트코인 채굴 시장 광부들은 수력 발전으로 생산되는 6센트 이하의 매우 저렴한 전기를 이용할 수 있어서 그 균형이 깨지고 있다. 값싼 전기 외에도, 중국 광부들은 암시장을 통해 해외에 돈을 보내고 정부의 자본 통제를 피할 수 있기 때문에 비용에 관계없이 비트 코인을 생산할 수 있는 이점도 갖고있다. 블록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다섯개의 가장 큰 비트코인 "채굴장" 중 4 개가 중국인 것으로 알려졌다. 

펀드스트랏은 비트코인이 약 3,000 ~ 4,000 달러 선까지 떨어지면 대부분의 광부들이 실제로 작업을 중단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블록체인 인텔리전스 그룹의 CEO 숀 애스타이는 “어떤 광부들은 코인 가격이 다시 오를 때까지 기계를 끄기도한다" 며, 심지어 이제는 광부들이 손해를 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목요일, 코인데스크 가격 기준 비트코인은 거의 8,000 달러까지 떨어졌으며, 앞서 비트코인은 7,676.52 달러 까지 하락하며 2월 8일 이후 최저점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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