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한미 기준금리 역전...“시장에 별다른 영향 없을 것”
10년 만에 한미 기준금리 역전...“시장에 별다른 영향 없을 것”
  • 노해철 기자
  • 승인 2018.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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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기준금리 인상 시장예상과 부합...국내 시장에 큰 변동 없을 것
- 미 연준 FOMC, 기준금리 1.5~1.75%로 결정...한국 기준금리와 0.25%P 차
- 최근 채권시장 자금 유출, "내외 금리차에 따른 자본유출로 보기 어려워"
- 한국은행 "양호한 대외건전성 고려할 때 외국인 자금 유출 가능성↓

[팍스경제TV 노해철 기자]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번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과 부합해 국내 금융시장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오늘(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FOMC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이 시장예상과 부합해 미국 금융시장도 큰 변동이 없었다”면서 “한국 금융시장 역시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현지시간 21일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P 올린 1.5~1.75%로 결정했다.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현재 1.5%로 미국 기준금리를 10년 7개월 만에 역전됐다.

이에 대해 이 총재는 “이번 FOMC 결정과 의사결정문을 보면 다소 매파적으로 해석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채권시장 자금 유출에 대해서는 “내외 금리차에 따른 자본유출로 보기 자기 이르다”며 “자금흐름을 매일 유의해서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오늘 오전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ㆍ경제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미국 금리인상으로 인한 경제적 영향을 점검했다.

한국은행은 “우리나라의 양호한 기초경제여건 및 대외건전성 등을 고려할 때 당분간 외국인자금 유출입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면서 “실물경제 여건, 금융시장 동향, 외국인 투자자금 흐름 등을 면밀히 점검해 필요시 시장안정화 대책을 적기에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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