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연 1.5% 동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연 1.5% 동결
  • 노해철 기자
  • 승인 2018.0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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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1.5% 유지...통화정책 완화 기조 유지
- 미중 교역관계 악화, 낮은 물가 상황 등 반영

[팍스경제TV 노해철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늘(12일) 이주열 한은 총재 연임 후 첫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금통위는 지난해 11월 6년 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해 현재 수준을 유지해오고 있다.

우리나라 경제 성장세는 완만하게 이어왔지만 미중 교역관계 악화 등 변동성 확대와 낮은 물가 상황 등을 고려해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우리 경제는 수출에서 좋은 실적을 거두며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수출은 지난해 5739억 달러로 최대 실적을 기록했는데, 작년 경제성장률 3.1% 중 1.6%P 기여했다.

금통위는 4월 통화정책방향 발표문에서 "국내 경제 성장 흐름은 지난 1월 전망 경로와 대체로 부합할 것"이라며 "수출도 세계경제의 호조에 힘입어 양호한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국제금융시장은 미중 교역관계 악화 등으로 높은 변동성을 나타냈다고 지적했다. 금통위는 "앞으로 세계 경제의 성장세는 보호무역주의 확산 움직임,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미국 정부 정책방향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물가는 역시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다. 한은은 지난 1월 올해 물가상승률을 연 1.7%로 전망했다. 그러나 통계청에 따르면 물가는 지난달 1.3%를 기록하며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째 1%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금통위는 이번에 기준금리를 결정하면서 "당분간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연간 전체로는 1월 전망치(1.7%)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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