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호 DB손해보험 부사장, 관리종목 지정 전 차바이오텍 전량 처분
[팍스경제TV 송창우 기자]
차바이오텍 오너 사위 주식 매각 관련 금융당국이 모니터링에 나섰다.
차광렬 차병원 그룹 회장의 사위인 김남호 DB손해보험 부사장이 차바이오텍이 관리종목에 지정되기 전 보유 중이던 차바이오텍 주식을 전량 처분한 것과 관련해 당국이 미공개정보 이용 가능성을 살펴보기로 한 것이다.
앞서 김남호 부사장은 차바이오텍이 지난 22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기 전 차바이오텍 주식 8만2천385주를 모두 처분했다.
김 부사장은 2016년 4월 전환사채(CB) 발행 당시 10억 원을 넣었고 이후 전환청구권을 행사, 지난 2월 12일 1만주를 3만5365원에 매도하는 등 19억 원 가량 차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 부사장이 주식을 처분한 시기와 차바이오텍이 4년 연속 영업손실 내용을 담은 감사보고서를 제출하던 시기가 겹쳐 내부 정보를 사전에 알았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차바이오텍은 지난 22일 2017 회계연도 재무제표에 대해 삼정회계법인에서 감사의견 '한정'을 받았고, 한국거래소는 즉시 차바이오텍을 관리종목으로 지정했다.
차바이오텍은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이후 4만원을 호가하던 주가가 2만원까지 급격히 밀려났다.
차바이오텍 관계자는 “회계 법인으로부터 오류가 있다고 최초로 통보받은 날이 3월 19일이었기 때문에 그 이전에 감사보고서 관련 내용을 김 부사장이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김 부사장의 주식매각은 이번 사안과 전혀 무관하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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