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 악재 딛고 상승 반전 이뤄낼까...강도높은 자구책 발표
차바이오텍, 악재 딛고 상승 반전 이뤄낼까...강도높은 자구책 발표
  • 송창우 기자
  • 승인 2018.0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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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훈 회장 "회사의 운영이나 현금 흐름 무관한 회계적 처리상의 문제"

[팍스경제TV 송창우 기자]

차바이오텍이 악재의 늪에서 헤어 나올 수 있을까.

차바이오텍은 26일 종가 기준 전 거래일보다 16.88% 내린 1만9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차바이오텍은 지난 22일 외부 감사인으로부터 감사의견 한정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공시가 나오자 한국거래소는 차바이오텍을 관리종목으로 묶은 상태다.

상황이 악화일로를 걷자 차바이오텍은 최근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임원 급여를 삭감하고 자사주를 모두 소각하는 등 자구책을 펼치고 있다.

송재훈 차바이오텍 회장과 이영옥 대표는 주주들에게 서한을 보내 "최근 연구개발비에 대한 외부감사인의 보수적 해석으로 인해 예상치 못하게 관리종목 지정이라는 복병을 만났지만, 회사의 운영이나 현금 흐름과 전혀 무관한 회계적 처리상의 문제"라고 해명했다.

또한 회사 측은 "앞으로 별도 재무제표에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기초연구부문에 대한 물적 분할이나 자회사 신설을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강도 높은 자구책으로 23일 하한가까지 떨어졌던 차바이오텍 주가는 26일 16%대까지 하락폭을 줄인 상태다.

차바이오텍이 이번 주 안으로 자구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주가 상승 반전으로 이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이번 이슈를 딛고 바이오 업계 전반에 걸친 회계처리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다는 주장도 일부 나오고 있다.

증권 관계자는 “이번 개발비 점검을 통해 오히려 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면서, 현재 바이오 업계의 발목을 잡고 있는 연구개발비 회계처리 리스크를 지울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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