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2015년 5월 이건희 회장에 이어 이사장에 올라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재용 이사장직 연임 결정
"이재용, 이사장직 통해 지배력 높이려 해"
"이사회, 외부 인사 중심으로 구성·운영"
이사회 "이재용, 재단 설립 취지 살릴 적임자"
[팍스경제TV 노해철 기자]
(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직을 유지합니다.
재단 이사장직은 삼성 그룹의 상징적 후계 자리라는 의미에서 관심이 모아졌는데요.
이번 연임 결정으로 이 부회장의 그룹 승계가 재확인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노해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직은 삼성 그룹 승계의 상징적 의미를 갖습니다.
이병철 삼성 창업주와 이건희 삼성 회장 모두 재단 이사장직을 맡은 바 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015년 5월 병상에 누워있는 이건희 회장을 이어 이사장직을 맡아 오고 있습니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은 오늘 이사회를 열고 이 부회장의 이사장직 연임을 결정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상징적인 의미에서 이 부회장의 삼성 경영권 승계가 다시 한번 확인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이에 앞서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이 이사장직을 포기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바 있습니다. 시민단체와 정치권에서 이 부회장이 이사장 지위를 통해 그룹 지배력을 높인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삼성생명공익재단이 삼성물산, 삼성생명 지분을 각각 1.05% 2.18% 보유하고 있습니다.
삼성 측은 이에 대해 재단 이사회가 대부분 외부인사로 구성돼 공익재단을 이용한다는 비판은 과하다는 입장입니다.
이사회는 이 부회장이 재단의 설립 취지를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적임자라는 점에서 연임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 부회장의 이사장직 임기는 앞으로 3년. 이 부회장이 재단 공익사업을 통해 삼성 이미지 개선에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팍스경제TV 노해철(goodpoint@paxetv.com)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