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성장률 3% 넘을 가능성 높아져
[팍스경제TV 박준범 기자]
올해 3분기 국내 경제성장률 잠정치가 1.5%를 기록했다. 7년여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이는 당초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그야말로 '깜짝성장'이다. 민간소비 등 내수 분야에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연간 성장률 3%는 물론 IMF(국제통화기금), OECD(국제협력개발기구) 등이 전망한 3.2% 수준을 넘길 가능성도 더 높아졌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3/4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392조5157억원으로 2분기에 비해서는 1.5%, 지난해 3분기와 비교했을 땐 3.8% 성장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달 30일 “(국내 경제는) 10월 전망 경로를 소폭 상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장 흐름이 예상보다 가파르다는 의미다. 이대로라면 연 3%대 성장은 무난해보이는데, 그렇게되면 2014년(3.3%) 이후 3년 만에 3% 성장으로 복귀하게 된다.
3분기 성장률이 속보치보다 상향 조정된 것은 민간투자와 설비투자 실적이 지난 10월 집계보다 좋았기 때문이다. 한은 관계자는 "3분기 GDP 속보치 작성 이후 9월 산업활동동향, 민간소매판매 등 기초자료를 추가로 반영한 결과 민간투자와 설비투자가 상향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3분기 성장 기여도는 내수 0.7%포인트, 순수출 0.8%포인트로 각각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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