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내년 경제성장률 3% 안팎…추가 금리인상 지켜봐야"
한은 "내년 경제성장률 3% 안팎…추가 금리인상 지켜봐야"
  • 송창우 기자
  • 승인 2017.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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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내년 성장률 3% 내외…글로벌 경기회복세 확대"
"올해 성장률, 지난달 3% 전망치 보다 소폭 상회할 것"
추가 금리인상 '신중'…금통위원 중 소수의견 나와
"내년 1~2차례 금리인상 있을 것…내년말 2% 예상"

[팍스경제TV 송창우 기자]

(앵커) 오늘 오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1.5%로 상향 조정했는데요. 이어진 통화정책방향 발표를 통해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 내외로 잡았습니다. 금통위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송창우 기자!

(기자) 네, 한국은행입니다.

(앵커) 3% 성장이면 내년에도 올해 못지않은 성장을 이뤄낼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는 건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는 오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결정된 뒤 곧바로 기자간담회를 열어 브리핑을 진행했는데요.

이 총재는 내년도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을 3% 안팎으로 내다봤습니다.

무엇보다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앞으로도 확대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인데요.

또한 반도체 경기 호조세가 계속되고 있고, 정부의 정책에 힘입어 소비 회복세도 이어지고 있는 점도 한은측은 근거로 들었습니다.

한편, 올해 성장률은 지난달 전망했던 3% 보다 조금 더 높을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내수가 완만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고 중국과의 교역요건도 점차 좋은 흐름으로 바뀌고 있어 수출 실적도 더욱 나아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가 하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6년 5개월 만에 인상하면서 이제 기준금리의 방향성은 정해졌다는 시장의 판단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제는 언제 얼마만큼 더 오를 것인지, 속도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맞습니다.

일단 한국은행이 오늘 기준금리를 6년 5개월 만에 인상하면서 초 저금리 시대는 일단락되고 통화정책이 주요국들과 마찬가지로 정상 흐름을 탔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문제는 앞으로 금리 인상 속도가 어떻게 될 것이냐 인데요.

한국은행은 금리 인상 충격이 시장에 크지 않도록 인상속도와 폭을 완만하게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이번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인상이 ‘만장일치’로 결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인데요.

금통위원 7명 중 조동철 위원이 금리동결 소수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조 위원은 이날 반도체와 같은 일부 업종이 수치상으론 성장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완전한 호조세로 보기는 어렵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수의견이 나온 만큼 이 총재를 비롯한 한은측은 추가 금리 인상을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밝힌 상황입니다.

그렇지만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한 두 차례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며 내년 연말쯤에는 기준금리가 연 2%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팍스경제TV 송창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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