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기도 땅의 16% 가량은 외국인 소유
전남·경기도 땅의 16% 가량은 외국인 소유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7.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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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토지 소유 증가세, 2014~2015년 이후 한풀 꺾여
충남·제주, 지난해 하반기 대비 외국인 소유 토지 증가
2017년 상반기 외국인 보유 토지 현황 [출처|국토교통부]
2017년 상반기 외국인 보유 토지 현황 [출처|국토교통부]

[세종=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전국에서 외국인이 소유한 토지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라남도와 경기도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외국인 소유 토지가 증가한 곳은 충남과 제주로 조사됐다.

4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7년 상반기 기준 외국인 토지 보유 현황' 조사결과에 따르면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 면적은 지난해보다 0.3% 증가한 2억3416만㎡(234㎢)로 전체 국토면적(10만339㎢)의 0.2% 수준으로 조사됐다.

공시지가 기준으로 31조8575억원이며, 지난해 말보다 1.4% 가량 줄었다.

외국인 보유 토지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도로 지난해보다 0.4% 줄었지만 3786만㎡로 전체의 16.2%가 외국인이 소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경기도가 3759만㎡로 16.1%를 차지해 뒤를 이었다.

지난해보다 외국인 보유 토지가 증가한 지역은 제주(114만㎡), 충남(52만㎡), 대전(46만㎡)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기(54만㎡), 경북(46만㎡), 인천(25만㎡) 등은 감소했다.

외국인의 국내 토지보유는 지난 2014년 6.0%, 2015년 9.6%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지만 지난해 2.3%, 올해 상반기 0.3%로 점차 둔화되고 있다.

제주의 경우 증가율은 2014년 59.1%, 2015년 31.2%로 급증했지만 지난해 2.8%에 그쳤다가 올해 상반기 5.7%로 소록 상승했다.

국내 토지를 보유한 외국인 중 국적별로는 미국인이 전체의 50.9%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어 유럽(9.1%, 일본(7.6%), 중국(7.3%) 순으로 이어졌다.

외국국적의 교포가 소유한 경우가 53.6%로 가장 비중이 컷고, 합작법인 소유가 32.3%, 순수외국법인 소유는 8.3%, 순수 외국인 5.6%, 정부나 단체 0.2% 순으로 나타났다.

용도별로는 임야나 농지 등의 용도가 61.9%로 가장 많았고, 공장용이 27%, 레저용이 5.2%, 주거용이 4.2%, 상업용이 1.7%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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