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현대자동차 "신차출시 본격화…빅사이클 시작점"
[출연] 현대자동차 "신차출시 본격화…빅사이클 시작점"
  • 정새미 기자
  • 승인 2019.01.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매출액 97조 최대치…영업이익 ‘감소’
원인 “환율악화‧저성장‧마케팅증가” 꼽혀
업계 “올해 실적 개선될 것" 전망
전문가 “통상환경 대응책 마련” 조언

[팍스경제TV 정새미 기자]

[앵커멘트] 
현대자동차가 오늘 오후 2018년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97조라는 최대의 매출액을 기록했지만 환율과 미중 무역갈등의 악재 등으로 영업이익이 절반 가까이 줄었는데요. 정새미 기자와 자세한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앵커] 
정 기자, 현대차는 2017년 3분기에 좋지 않은 성적표를 받은 바 있습니다. 이번에도 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거라는 관측이 우세했는데요. 실제로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난해 전체 실적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매출이 97조2516억원으로 2017년 대비 0.9%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중국시장이 부진했음에도 신흥국에서의 판매량이 증가하며 매출 확대를 이끈 건데요.

지난해 전체 판매량은 2017년 대비 1.8% 증가한 458만9199대를 기록했습니다.

이중 유럽과 브라질, 러시아 등 주요 신흥 시장의 판매 증가가 돋보입니다.

판매량 중 해외부문은 2017년 대비 1.3% 상승해 386만8121대의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국내에서도 같은 기간 4.7% 증가한 72만1078대의 판매고를 올렸습니다.

하지만 그 외의 실적은 모두 감소했습니다.

특히 영업이익이 2조4222억원으로 약 47% 가량 떨어졌고 영업이익률도 4.7%에서 2.2%포인트 하락한 2.5%에 그쳤습니다.
 
이 외에 경상이익도 환율 환경 및 관계기업 손익 악화 등으로 2017년 대비 43% 감소한 2조5296억원에 머물렀고 순이익 역시 1조6450억원으로 63.8% 급감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은 최대인데 영업이익이 절반가까이 줄었습니다. ‘많이 팔고도 이익을 못 거뒀다’는 건데, 이유가 뭡니까?

[기자]

네, 매출액 확대에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심 판매량 증가가 있습니다.

앞서 수치에서 보신 것처럼 판매량이 내수와 해외 시장을 합쳐 8만대 넘게 늘었는데요.

반면 영업이익은 47%가량 줄어 2010년 새로운 회계기준(IFRS)이 도입된 이후 연간 기준으로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현대차는 실적 침체 원인으로 다섯 가지를 꼽았습니다.

우선 원화 강세 등 환율 여건이 악화됐다는 겁니다.

실제로 주요시장으로 급부상한 신흥국을 보면, 이 신흥국에서 생산된 차량도 현지통화를 받고 판매가 이뤄집니다.

때문에 현지통화의 가치가 하락하면 국제통화인 달러로 결산한 수익성은 악화될 수밖에 없는데요. 

여기에 원화약세까지 겹치며 수익성이 악화된 겁니다.

이 외에도 글로벌 자동차 시장 전반에 깔린 저성장 구도, 하반기에 집중된 신차로 인한 마케팅비 증가, 북미권 등에서 재고 소진을 위한 할인판매 등을 꼽았습니다.

[앵커]
문제는 올해입니다. 실적의 흐름을 바꿔 반등의 해로 삼을 수 있을까요?

[기자]

업계에서는 올해 현대차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우선 신차가 대거 투입됩니다.

지난해 처음 출시돼 3만대 이상 계약된 대형 SUV 팰리세이드에 이어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첫 SUV인 GV80 등 잇단 출시로 ‘신차효과’가 나타날 거란 전망입니다.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 목표로 내수시장 71만2천대, 해외시장 396만8천대를 포함한 총 468만대로 제시했는데요.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 등 주력시장 사업 조기 정상화에 집중하고 인도, 아세안 등 신흥시장에 대한 대응을 강화해 실적을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올해는 다양한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를 견인하고 전세계 SUV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는 미·중 무역갈등과 중국의 경기 둔화 등 통상 환경을 둘러싼 다양한 대응책을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인터뷰) 김대종 / 세종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미국이 자동차 관세를 25%까지 올리겠다고 성명까지 내는 상태에서 우리나라 지금 미국의 평균 관세율은 약 12.5%~15%정도 되거든요 (현실화되면) 큰 타격을 받을 것이고 전기차‧수소차뿐 아니라 앞으로 미래를 바라볼 수 있는 무인차까지도 더 많은 연구개발을 해야 한다….

현대차가 대외 환경 악화로 인한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해낼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정새미 기자와 살펴봤습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