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몽골 운수권 배분’에 유감 표명…“운항권리 침해”
대한항공, ‘몽골 운수권 배분’에 유감 표명…“운항권리 침해”
  • 정새미 기자
  • 승인 2019.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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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대한항공]
[자료사진=대한항공]

[팍스경제TV 정새미 기자]

국토교통부가 인천~울란바토르(몽골) 노선 추가 운수권(주3회, 최대 833석)을 아시아나항공에 배분한 것을 두고 대한항공은 노선 성장을 억누르는 조치라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대한항공은 25일 공식 입장자료를 통해 이번 노선 운수권 배분 결과는 국토부가 대한항공에 부여한 ‘좌석수 제한 없는 주6회 운항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한항공 측은 “운항 횟수가 기존 주6회에서 주9회로 늘었지만 이례적으로 좌석수까지 매주 2500석으로 제한됐다”며 “향후 운항 가능한 좌석수 일부가 부당하게 회수돼 다른 항공사로 배분된 것으로 신뢰보호의 원칙에 위배되는 심히 유감스러운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은 수요가 견고하고 성장이 기대되는 취항지”라며 “이번 운수권 배분 결과와 좌석수 제한으로 수요 대응 차원에서 추진했던 대형기 도입 계획이 무산될 전망”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국토부는 이날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열고 지난 1년 동안 항공회담을 통해 확보한 증대 운수권과 기타 정부보유 운수권 등 총 16개 노선을 8개 국적항공사에 배분했습니다. 이에 따라 30년 가까이 대한항공만 취항했던 이 노선에 새로운 항공사가 진출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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