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몽골 하늘길’…아시아나항공 VS 제주항공‧티웨이항공‧이스타항공 한판승부
[출연] ‘몽골 하늘길’…아시아나항공 VS 제주항공‧티웨이항공‧이스타항공 한판승부
  • 정새미 기자
  • 승인 2019.0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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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업계 “독과점 만연…운임 인하 필요”
아시아나 “중대형 항공기 투입해야” 주장
전문가 “포화 우려…추가적 노선 필요”
부산~싱가포르 노선, 15년만 발표…업계 촉각

[팍스경제TV 정새미 기자]

[앵커맨트]
‘황금노선’으로 불리는 몽골 하늘길을 놓고 국내 7개 항공사의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이 노선은 대한항공이 30년 가까이 단독으로 운항했지만 관광객은 물론 비즈니스 수요가 풍부해 수익성이 좋은 ‘알짜배기’로 꼽히는데요. 25일 항공사별 발표를 시작으로, 이르면 잠시 후 주인이 결정될 예정입니다. 자세한 내용 정새미 기자와 짚어봅니다. 

[앵커] 정 기자, 하늘길이 더 넓어질 예정입니다. 특히 항공업계가 몽골노선에 주목하고 있는데, 이유가 뭔가요?

[기자]

네, 인천~울란바토르, 즉 몽골 노선은 수익성이 좋은 ‘황금 노선’으로 꼽히기 때문입니다.

연간 승객이 30만 명 수준인데다 성수기 탑승률이 90%를 웃돌아 꾸준한 수익을 보장하는 노선인데요.

무엇보다 승객도 매년 약 10%씩 증가하고 있고 몽골 신공항 개장도 예정돼 항공사들은 그 성장세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몽골 노선은 1994년 전세기 취항 후 30년 가까이 대한항공이 독점했습니다. 

고(故) 조중훈 한진그룹 회장의 보잉 B727 기증을 계기로 관계를 이어왔기 때문인데요.

이처럼 항공 수요가 늘자 지난달 한국과 몽골 정부는 회담을 통해 주 3회, 844석의 운수권을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대한항공의 주 6회‧1656석 규모 단독 운항에서 총 주 9회‧2500석 규모로 확대됩니다.

[앵커] 운수권 확보 싸움이 치열할 것 같은데요. 아시아나항공과 LCC간의 대립 구도를 보이고 있다고요?

[기자]

네, 모든 항공사가 경쟁에 뛰어들었는데요. 

현재 구도는 아시아나와 LCC 간의 양자 구도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LCC 업계는 저렴한 운임을 내세우면서 아시아나에 맞서고 있는데요. 

현재 몽골 노선은 겨울철 등 비수기에는 70만 원 수준이고, 성수기에는 100만 원에 달합니다. 

이렇다 보니, 대형항공사만 운행을 한다면 당초 복수취항체제로 기대한 독과점 해소 효과를 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가격 인하도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논리를 펼치고 있습니다.

[녹취인터뷰] 항공업계 관계자
최근 국가적으로 독과점 해소라는 부분에 의해서 신생항공사 면허 발급을 고려하는 상황에서 특정 계열 항공사에 운수권이 집중되는 것은 기존 가지고 있었던 대한항공 그리고 계열사 포함 아시아나가 가져가면 분명히 문제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앵커] 이에 대해 아시아나는 어떻게 맞서고 있나요?

[기자]

아시아나는 대형기를 강점으로 내세웠습니다. 

추가되는 좌석 1000석을 주 3회 활용하려면 소형 항공기보다는 중대형 항공기를 투입해야 한다는 논리인데요.

아시아나는 275~298석의 중대형 기종인 에어버스 A330-300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반면 LCC가 보유한 비행기는 200석 미만의 소형 기종이기 때문에 LCC가 주 3회 운항을 할 경우 나머지 400석을 쓰지 못할 거라는 지적입니다. 

전문가는 시장의 확대에 따라 정부가 추가적인 운수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진단했습니다. 

[녹취인터뷰] 허희영 / 한국항공대 경영학과 교수
복수 국적항공사가 취항하기 때문에 운임경쟁은 불가피한 것이고 소비자들로서는 아무래도 운임 인하효과를 볼 걸로 보이죠 (다만) 몽골은 항공인프라가 이번에 많이 확충이 됩니다 신공항건설이 있어서 노선은 더 늘어날 것인데 이것이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까 시간이 지나면 또 포화에 이르게 되지 않을까….

한편 몽골 노선과 함께 부산~싱가포르 노선도 발표됩니다.

2003년 인천∼싱가포르 이후 15년 만인데요.

넓어진 하늘길의 승자를 두고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앵커]

정새미 기자와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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