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창립 50돌’ 맞은 대한항공 “사회적 책임 강화…글로벌 항공사 재도약”
[출연] ‘창립 50돌’ 맞은 대한항공 “사회적 책임 강화…글로벌 항공사 재도약”
  • 정새미 기자
  • 승인 2019.02.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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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항도시 124개‧항공기 166대…‘양적 성장’
‘질적도약’ 추구…단독노선 18개
국제항공운송협회 주관…국내 항공사 최초
항공기 10대 도입…“2023년 190대”

[팍스경제TV 정새미 기자]

[앵커맨트]
대한항공이 오는 3월1일 창립 50주년을 맞습니다. 설립 당시에는 동남아 지역 항공사 가운데 몸집이 가장 작았지만, 반백년 만에 세계 20위권까지 성장했습니다. 대항항공은 올해를 ‘경영쇄신’의 원년으로 삼아 ‘100년 항공사’의 기반을 다진다는 포부입니다. 대한항공의 성과와 전망을, 정새미 기자와 짚어봅니다. 

[앵커] 정 기자, 대한항공하면 우리나라 사람들 뿐 아니라 이제는 전 세계에서도 아는 회사입니다. 그런데 대항항공이 벌써 50년 된 회사인건 잘 모르는 것 같아요.
 
[기자]
우리나라의 최초 항공사는 해방 뒤 민간 자본으로 설립된 대한국민항공사입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당시에는 비행기를 타는 수요도 많지 않았고, 또 얼마 뒤 한국전쟁이 발발하면서 대한국민항공사는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게됩니다.

적자가 심해지자 정부가 이를 인수해 1962년 대한항공공사로 전환하게 되고요. 7년 뒤인 1969년 3월 1일 다시 민영화되는데, 이 때 지금의 대한항공이란 이름을 갖게 됩니다.

그해 베트남 호치민에 국제선 노선을 개척하며 글로벌 항공사로 첫 발을 내딛었고, 2년 뒤 미국 로스앤젤레스로의 정기 화물 노선을 취항합니다.

50년 전 7개였던 취항도시는 현재 44개국‧124개 도시로 확대됐습니다. 

항공기 수도 11대에서 166대로 무려 55배나 늘었습니다.

대한항공은 국내 시장에 맞춘 새로운 시도로 단독노선을 개척하며 질적인 성장도 이어왔습니다.

지난해 기준 단독노선은 일본 4곳, 동남아 3곳, 미주 2곳, 유럽 6곳, 대양주 3곳 등 총 18곳에 달하면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국적기로서의 위상을 갖췄습니다.

[앵커] 그런데 ‘창립 50주년’ 치고는 조금 조용한 모습입니다. ‘오너리스크’가 아직 채 수습이 되지 않았기 때문인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50주년의 경사에도 대한항공은 별다른 행사나 간담회를 개최하지 않았는데요. 

최근 조현아 부사장의 동영상 등이 공개되는 등 회사 이미지에 부정적인 사건이 계속되면서 자숙하는 분위기입니다. 

때문에 올해 최대 과제는 추락한 기업 이미지를 회복하는 일입니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창립 50주년 신년사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조 사장은 "대한항공의 50년을 함께 걸어온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더욱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이를 위해 대한항공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방송인터뷰] 대한항공 관계자
“25개의 사내 봉사단이 사회복지시설의 소외계층을 위해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치는 한편, 전세계를 아우르는 운송 네트워크를 활용해 세계각지의 재난현장에 신속하게 구호품을 전달하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전망을 짚어보죠. 앞으로의 50년 어떤 모습일까요?

[기자]

네, 대한항공은 신시장 개척 등 성장 동력을 강화해 글로벌 항공업 선도 기업으로 재도약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대한항공은 오는 6월 전 세계 항공사를 대표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회의를 국내 항공사 최초로 주관하는데요.

이번 회의에서는 국제항공산업 발전과 우호 증진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또한 델타항공과의 조인트 벤처를 통한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해 오는 4월부터 미주 내 290여개‧아시아 내 80여개 도시에서 다양한 노선이 제공됩니다.

특히 상반기부터 차세대 항공기 B737 MAX8 등 총 항공기 10대를 들여와 2023년까지 190대로 늘려 차세대 항공시장에서의 주도권을 잡는다는 계획입니다.

[방송인터뷰] 허희영 / 한국항공대 경영학과 교수
“글로벌 무한경쟁체제에 깊이 들어와있거든요 지금은 앞날을 예측할 수 없죠 그러나 (대한항공은) 빅 데이터와 인공지능으로 진화를 위해서 변신을 시도하고 있어요 아마 수년 내로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할 것이다….”

대한항공이 ‘오너리스크’를 극복하고 새로운 100년의 기반을 만들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네 정새미 기자와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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