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극장가, 북한 쿠데타 그린 ‘강철비’ 내리나
연말 극장가, 북한 쿠데타 그린 ‘강철비’ 내리나
  • 오진석
  • 승인 2017.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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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서민우 코디네이터

[팍스경제TV 오진석 기자]

 2017년도 마지막을 향해가고 있습니다.

금요일인 오늘, 12월 3주차 영화계 소식 짚어보겠습니다

CJ CGV 서민우 코디네이터 나와있습니다.

(앵커) 12월 3주차 박스오피스 순위 알아봅니다.

(서민우 코디) 드디어 본격적인 연말 기대작들의 개봉이 시작되었습니다. 14일인 어제, <스타워즈> 그리고 <강철비>의 개봉했는데요. 개봉일인 전일 두 작품으로만 36만명의 관람객이 몰리면서 붐비는 영화관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두 개봉작은 <강철비>, <스타워즈>의 순서로 박스오피스 1등, 2등의 성적을 가져갔는데요. 초반 예매율은 <스타워즈>가 앞서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관람객 수 각각 24만명과 12만명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매니아층의 선호도가 높은 <스타워즈>와 정우성, 곽도원씨 주연배우의 티켓파워를 가진 <강철비>, 두 작품의 승부를 쉽게 예측할 수 없었는데요. 전일 상황을 기준해보면 예매율에선 <스타워즈>가 앞서 있었지만, 현장 발권에서 관객들의 선택이 <강철비>의 손을 조금 더 들어주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12월 기대되는 영화 라인업 줄지어있지요?

(서민우 코디) 말씀드렸던 금주 개봉작 두 작품 외에 기대되는 작품들을 말씀 드리면, 다음주죠 12월 20일 개봉을 앞둔 지난주 소개해 드린 영화 <신과 함께>가 있구요. 한국영화들 사이에서 휴잭맨을 앞세워 <레미제라블>, <라라랜드> 같은 뮤지컬 영화로서 연말 분위기를 한껏 띄워줄 것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위대한 쇼맨>이 역시 12월 20일 개봉을 하구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민주화를 향한 뜨거웠던 시절 1987년의 모습을 그린 작품 <1987>이 12월 27일 수요일 문화의 날 개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앵커) 금주 개봉작 소개 <강철비> 줄거리부터 알아봅니다

(서민우 코디) 북한에서 쿠데타가 발생, 북한 1호가 남한으로 피신해 내려온다면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하는 상상들을 그려낸 작품 <강철비> 입니다.
 북한 내부 쿠데타의 움직임을 막으려는 조직으로부터 최정예요원이었던 염철우는 비밀 지령을 받게 되는데요. 하지만 치밀하게 움직인 쿠데타는 거의 성공하게 되고, 다급하게 철우는 북한 1호와 함께 남한으로 내려오게 됩니다. 그리고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숨어들어온 병원에서 또 다른 철우, 남한 1호를 모시는 외교안보수석 곽철우를 만나게 됩니다.
 그 사이 북한 쿠데타를 위해 동원된 무기가 남한에서 탈취되었다는 것을 빌미로 남한과 북한은 초긴장 상태로 접어들고, 북한은 남한과 그리고 미국을 상대로 선전포고를 하게 됩니다.
 한반도에 찾아온 전쟁위기를 풀 수 있는 키를 가진 두 명의 인물, 염철우와 곽철우가 서로에 대한 의심과 협력을 주고 받으며 펼치는 이야기가 영화 <강철비>의 주요 스토리 입니다.

(앵커) <강철비> 현재 한반도 정세가 반영된 배경을 그리고 있다고요?

(서민우 코디) 영화의 제목 <강철비>의 영어 제목인 ‘Steel Rain’은 실제로 존재하는 클러스터형 로켓 탄두의 별칭이라고 합니다. 살상 반경이 매우 커서 전세계 140여개국 이상이 사용 금지협약을 맺은 무기라고 하는데요. 
양우석 감독은 이런 무시무시한 무기의 이름을 제목으로 사용한 이유를 남과 북을 둘러싼 현재의 전체적인 정황이 어쩌면 우리가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다면 언제든 무서운 상황으로 돌변할 수 있다는 것을 중의적으로 이야기하고 싶었다는데요. 남과 북이 처해 있는 한반도 정세를 반영한 영화를 비추어 보면서 남과 북의 긴장에 대해 냉철한 상상을 해보자는 의미에서 <강철비>라는 작품을 기획의도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의도 속에 설정된 영화의 배경과 이야기는 상상의 이야기면서도 리얼리티가 살아있는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현안을 반영한 실제로 일어날법한 꾸며진 이야기가 관객들의 착각을 불러일으키면서 굉장한 긴장감과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앵커) <강철비> 연출 맡은 양우석 감독, 4년만의 복귀작이네요?

(서민우 코디) 영화 <강철비>는 양우석 감독의 <변호인> 이후 4년 만의 스크린 복귀 작품입니다. <변호인>의 경우 양우석 감독의 데뷔작이면서 천만 관람객을 달성해 양우석 감독을 데뷔와 동시에 천만 감독 반열에 올려주기도 했습니다. 천만 관람객 달성에는 여러 가지 조건이 필요하겠지만 영화의 제작과정을 전체적으로 총괄하는 감독으로서의 양우석 감독의 역량을 입증하는 좋은 사례가 되지 않았나 싶은데요.
<변호인>에서 보여주었던 스토리텔러로서의 능력을 이번에 현재 사회를 배경으로 다시 한번 발휘하였습니다. 영화와 하기 전에 웹툰을 통해 이야기에 대한 충분한 검증을 받아 더욱 그가 보여줄 영화에 대해 많은 관심이 몰리기도 했는데요. 시대를 꿰뚫어보는 감독의 날카로운 통찰력이 이번 작품에서 어떻게 나타날지 주목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주연인 정우성씨와 곽도원 케미스트리가 돋보인다고요

(서민우 코디) 동갑내기 배우인 정우성, 곽도원의 환상적인 케미가 돋보이기도 했는데요. 전쟁발발 위기 상황을 긴장감 있게 흘러가면서도 두 배우의 호흡을 통해서 완급 조절 하며 영화의 톤을 보다 풍성하게 꾸며냈는데요.
정우성씨는 북한 최정예요원 ‘엄철우’를 조국에 대한 신념으로 가득 찬 냉철한 요원으로서 강한 전투력은 물론 강렬한 눈빛의 카리스마를 갖춘 인물로 그리구요. 곽도원씨는 외교안보수석으로서 국내, 국외 세력들의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들을 읽어내는 전략적인 인물로 그려내는데요. 다른 한편으로는 딸바보 아빠들의 모습으로 평범한 가장의 모습에서 묻어나는 유머러스한 장면을 그려내기도 했습니다. 영화를 보시다 보면 예상치 못한 포인트에서 웃음 터지는 정우성, 곽도원의 반전 매력으로 139분의 런닝타임에서도 지루함 없이 관람하고 계신 여러분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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