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거인'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 별세…향년 87세
'침묵의 거인'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 별세…향년 87세
  • 정새미 기자
  • 승인 2019.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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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두산그룹]
[자료사진=두산그룹]

[팍스경제TV 정새미 기자]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이 3일 저녁, 향년 87세로 별세했습니다.

박 명예회장은 1932년 고(故) 박두병 두산그룹 초대회장의 6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 경동고등학교를 졸업했고,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자원해서 해군에 입대, 참전용사로 활약했습니다. 군 제대 후 미국 워싱턴대학교에서 경영학을 공부했다. 귀국한 뒤 1960년 한국산업은행에 공채로 입사해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1963년 동양맥주 평사원으로 두산그룹에 발을 들였고 이후 한양식품 대표, 동양맥주 대표, 두산산업 대표 등을 거친 뒤 1981년 두산그룹 회장에 올랐습니다. 가정에서, 직장에서 항상 주변을 아우르는 ‘큰 어른’이었던 고인은 인화를 중심에 두고 인재를 중시한 경영으로 오늘날 ‘글로벌 두산’의 기틀을 닦았다는 평가입니다.

한편 유족으로는 아들 정원(두산그룹 회장), 지원(두산중공업 회장), 딸 혜원(두산매거진 부회장) 씨 등 2남 1녀가 있습니다. 빈소는 5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지며,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집니다. 발인과 영결식은 7일이며, 장지는 경기 광주시 탄벌동 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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