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삼성증권, 유인나 유튜브 영상 인기몰이에 ‘디지털자산가’ 확보 기대  
[리포트] 삼성증권, 유인나 유튜브 영상 인기몰이에 ‘디지털자산가’ 확보 기대  
  • 이승용
  • 승인 2019.0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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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홍보영상 조회 수 1천만 돌파...비대면계좌 가입고객 한달 만에 3만 명

[팍스경제TV 이승용 기자]

[앵커]
최근 삼성증권(대표 장석훈)이 만든 유튜브 영상의 조회 수가 천만을 넘어서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삼성증권은 홍보 차원에서 유튜브 영상을 만들었지만 제작 배경에는 증권업계 불황에 대한 삼성증권의 고민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이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증권이 만든 주식수수료 무료 이벤트 홍보 영상입니다. 

인기배우 유인나씨가 나오는 이 영상은 유튜브에서 조회 수가 천만을 넘어서는 이른바 ‘대박’을 터뜨렸습니다.

 

삼성증권은 이 영상을 통해 주식수수료를 평생 무료로 해주는 비대면계좌개설 이벤트를 홍보하고 있습니다. 비대면계좌는 고객이 지점 방문 없이 스마트폰 인증을 통해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전화인터뷰 : 삼성증권 관계자]
“(영상 덕분에) 한 달 남짓한 시간 동안에 3만 명 이상의 신규고객들이 유치됐습니다”

삼성증권은 올해 초 지점에 방문하지 않는 고객들만 전담하는 디지털지점을 만드는 등 비대면계좌 고객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삼성증권이 지난해 비대면계좌를 개설한 고객들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자산가들이 비대면계좌에 몰려들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증권에서 비대면계좌를 개설한 신규고객 가운데 1억 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사람은 4천 명이 넘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비대면계좌를 개설한 고객들의 자산총합 가운데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디지털 문화에 익숙하기에 증권사가 내놓는 복잡하고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에도 비교적 개방적입니다.

펀드, ELS, 해외투자 등 다양한 상품에 투자하는 것을 복합거래라고 하는데 1억 원 이상 자산을 보유한 삼성증권 비대면계좌 고객들의 복합거래 이용률은 지난해 초 5%에서 지난해말 13.6%로 빠르게 늘어났습니다.

[전화인터뷰 : 삼성증권 관계자]
“디지털, 비대면을 통해서 전체적인 ELS라던가, 기타금융상품, 펀드라던가 직접 자기주도형으로 거래하시는 분들이 늘어나셨어요”

삼성증권은 비대면계좌 고객 확보가 증권업계 불황을 극복할 승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주식거래 이용자들이 늘어나면서 2010년 1800개에 육박하던 증권사 지점은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전체 증권사 임직원 수도 최근 7년 동안 8천 명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삼성증권은 증권업계 불황 속에서 자사의 다양한 상품을 소비해주는 디지털 자산가들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증권사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팍스경제TV 이승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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