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정새미 기자]

국토교통부는 11일 에티오피아항공 여객기 추락사고 여객기와 같은 기종(보잉 737맥스)을 보유한 이스타항공에 감독관을 보내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했습니다. 

주요 점검 항목은 보잉 737맥스 기체·소프트웨어 이상 여부, 조종사·정비사 등이 안전 관련 매뉴얼 준수 여부 등이었습니다.

이날 파견된 항공안전감독관들은 특히 수평안전판 조작 관련 내용을 집중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작년 10월 29일 탑승자 189명이 모두 숨진 인도네시아 라이언에어의 추락사고 직후 보잉 737맥스 기종에 대한 조사를 벌여 소프트웨어 결함과 추락 가능성을 확인하고 긴급 감항성(堪航性) 개선 명령을 내린 바 있습니다. 항공기 날개와 기류가 이루는 각도인 받음각(angle of attack) 센서 오류가 발생하면 기체를 하강하도록 수평안전판을 움직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날 "오전에 감독관을 보내 정비 상황과 운항 실태 등을 면밀히 점검했고 현재까지 이상은 없다"며 "만약 항공기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 발견되면 즉시 (운항을) 중지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새미 기자 jam2sam2@paxetv.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