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협회, AI활용 신약개발 센터설립 추진..왜?
제약바이오협회, AI활용 신약개발 센터설립 추진..왜?
  • 김가현 기자
  • 승인 2017.1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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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김가현 기자]

(앵커) 제약산업의 전세계 시장 규모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4차 산업혁명 활용 산업으로 더욱 주목 받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김가현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Q. 제약바이오협회, AI신약개발센터 추진 이유는
(앵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내년도에 AI신약개발지원센터 설립을 추진한다고 밝혔죠?제약 업계가 인공지능에 주목하고 있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기자) 네, 제약협회 측에서 지난 7월에도 기자 간담회를 통해 4차 산업 혁명 시대 흐름에 
제약 바이오 산업도 적극적으로 맞춰 나가겠다고 밝혔는데요. 

인공지능 신약개발지원센터 설립 추진도 그 당시 나온 내용입니다. 

제약산업계가 인공지능에 이렇게 주목하는 배경에는 
앞서 말씀 드린 대로 글로벌 화두인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려는 것도 있지만, 

신약 성공률이 낮아지는 문제를 해결하는 실마리를 마련하기 위한 점도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신약 개발의 비용이 증가하는 와중에 
인공 지능으로 정확도를 높여 생산성 하락의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겁니다. 

Q. 산학연 협동, 구체적 계획은 무엇인가
(앵커) 말만 들었을 때는 일반 사람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발상인 것 같은데, 지금 산학연이 협동해 추진 중이라고 하죠?

(기자) 네, 산업 특성상 산학연 뿐만 아니라 병원과 정부까지 가세해 
산학연병관이 함께 준비 작업 중인데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등과 MOU를 체결하고 
인력, 예산, 사무실 등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현재 범부처신약개발단장을 맡았던 이동호 교수를 단장으로 모시면서 
각 분야 전문가들을 초빙하고 있고, 
사무실은 제약협회에 마련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신약 개발에 빅데이터 등과 결합한 인공지능을 도입하면 
성공률을 높일뿐 아니라 디스커버리, 
즉 개발 단계에 들어가는 시간을 6분의 1정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합니다. 

신약을 개발하는 과정은 보통 10년 이상 걸리는데요, 
개발 단계에만 4~5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Q. 현재 신약 개발시 투입비용 얼마나 되나?
(앵커) 일반 공산품과 비교했을 때 상당한 시간인데요, 그럼 신약을 개발하는데 드는 비용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일반적으로 신약하나를 만들어 허가를 받기까지 
10조 이상의 비용이 든다고 얘기하는데요. 

R&D 투자비용이 높은 한 제약사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신약을 만들어 식약처 허가를 받더라도 거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약에 이상이 없는지 임상을 진행하기 때문에, 
정확한 비용을 산정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상상을 초월하는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우리나라 제약 업계는 R&D 보다 제네릭, 즉 복제약 위주로 성장해 왔습니다. 

Q. 기업별 R&D 투자 비용은 어느 정도인가
(앵커) 그렇다면 기업마다 R&D에 얼마만큼의 비용을 들이는지도 궁금합니다.

(기자) 사실상 우리나라 제약사 중 R&D에 투자하는 비중이 높은 기업은 많지 않습니다. 

아까 말씀 드렸다시피 하나의 신약을 만드는데 적어도 10조 이상의 비용이 들고 10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는데, 그럼 1년에 1조라고 할 수 있죠. 

그런데 우리나라 제약사들 중 연간 매출이 1조를 넘기는 기업이 
현재 녹십자, 유한양행 두 곳에 불과합니다. 

이 상위 2개 기업도 버는 돈을 모두 들여야 신약 개발이 가능하다는 말이 되죠. 

그렇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R&D 투자 비용이 높은 제약사들의 투자 비중도 10%대에 불과합니다. 

다만, 
최근 바이오의약품 업체에서 적자를 감내하며 R&D에 투자하고 있는 추셉니다. 

대표적으로 셀트리온을 들 수 있겠는데요, 
셀트리온은 R&D 투자 비중이 39%로 가장 많았습니다. 


Q. 신약개발 정부지원 어느 정도인가?
(앵커) 제약사 자체적으로 투자가 불가능하다면 정부의 지원의 절실해 보입니다. 

(기자) 네 맞습니다. 
이것이 바로 정부의 지원이 꼭 필요한 대목입니다. 

최근 문재인 정부에서 100대 과제, 신성장 산업 중 하나로 
제약바이오 산업을 꼽은 바 있는데요. 

제약 산업은 세계적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016년 기준으로 전세계 제약 시장 규모는 1200조인데요. 

올해는 1400조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 중에 우리나라는 20조 정도로 전 세계의 0.01%에 불과한 수준입니다. 

그런데도 작년 기준 정부의 R&D 투자 지원 비율은 8%에 불과합니다. 
37%인 미국, 19%인 일본과 비교 했을 때 한참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그래서 오늘 간담회에서도 이를 20% 수준으로 높이는 것이 
제약산업 육성을 위해 꼭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앵커) 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정부와 업계, 학계가 합심해 4차 산업혁명에 맞는 제약산업 발전을 이끌 수 있을 지 주목해 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김가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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