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열전 ①] 국내 완성차, 4월 66만2373대 판매……전년比 6% 줄어
[자동차 열전 ①] 국내 완성차, 4월 66만2373대 판매……전년比 6% 줄어
  • 정새미 기자
  • 승인 2019.0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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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정새미 기자]

지난달 국내 5개 완성차 업체의 해외 판매가 일제히 줄면서 전체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소폭 줄었습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GM, 쌍용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등 국내 5개 완성차 업체의 지난달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 줄어든 한 66만2373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내수 판매는 전년대비 1.6% 증가한 13만6296대, 해외판매는 7.8% 줄어든 52만6077대로 집계됐습니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 증가한 7만1413대를 판매했습니다. 반면 기아차는 16% 줄어든 4만2000대에 그쳤습니다. 해외 시장에서는 양사 모두 판매가 줄었습니다.

현대차의 내수는 그랜저가 이끌었습니다. 지난달 그랜저 판매량은 1만135대로 집계되며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연속 국내 자동차 시장 베스트셀링카에 올랐습니다. 이어 쏘나타 8836대, 아반떼 5774대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레저용차량(RV)의 경우 전통적인 효자 모델인 싼타페가 6759대로 가장 많이 팔렸습니다. 팰리세이드 역시 출시 이래 역대 최다 판매 실적(6583대)을 올리며 흥행을 이어갔습니다.

기아차는 지난달 국내와 해외 시장 판매가 동반 부진하면서 전체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5.3% 감소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카니발(6110대)이 가장 많이 팔리며 지난해 4월 이후 13개월 연속 기아차 월간 판매 1위 모델에 올랐습니다. 승용 모델은 모닝이 4085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K5(3712대), K3(3626대), K7(2632대)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쌍용차는 지난 3월에 이어 4월에도 '내수 1만대'를 달성했습니다. 수출을 포함한 전체 판매실적도 지난 1월 이후 전년동기대비 상승세를 유지하며 올 1~4월 누적 판매 역시 전년 대비 14.4% 증가했습니다.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 1만275대, 수출 2438대(CKD 포함) 등 총 1만2713대를 판매했습니다. 특히 내수판매는 전년동기대비 26.5% 증가했습니다.

이 같은 호실적은 렉스턴 스포츠 칸과 코란도 등 신차들이 이끌었습니다. 렉스턴 스포츠와 코란도는 지난달 각각 3415대, 1753대 팔렸습니다. 올 들어 최대 실적을 기록한 티볼리 브랜드도 지난달 판매량 3967대를 기록하며 선전했습니다.

한국GM 역시 4월 한 달 동안 내수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6% 증가한 6433대를 팔아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습니다. 스파크, 말리부, 트랙스, 볼트 EV 등 주력 모델이 고르게 내수 실적을 이끌었습니다. 쉐보레 스파크와 말리부는 각각 2838대, 1151대가 팔렸습니다.

르노삼성은 지난해부터 계속된 노조 파업 여파로 수출이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지난 4월 르노삼성은 내수 6175대, 수출 7545대를 팔아 전체 판매량 1만3720대를 기록했습니다. 내수와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10.5%, 53.4%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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