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열전 ②] '기술' 앞세운 고성능車의 질주···"모터스포츠 저변 확대"
[자동차 열전 ②] '기술' 앞세운 고성능車의 질주···"모터스포츠 저변 확대"
  • 정새미 기자
  • 승인 2019.0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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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쪽 i30 N TCR(다니엘 미란다·유라시아 모터스포트), 뒤쪽 아우디 RS3 LMS TCR(필리페 쏘자·T.A 모터스포트) [사진=현대자동차]
앞쪽 i30 N TCR(다니엘 미란다·유라시아 모터스포트), 뒤쪽 아우디 RS3 LMS TCR(필리페 쏘자·T.A 모터스포트) [사진=현대자동차]

[팍스경제TV 정새미 기자]

완성차 업체들의 모터스포츠를 통한 '고성능차 마케팅'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각종 모터스포츠 경기에 참가해 뛰어난 기술력을 알려 브랜드 이미지를 높인다는 전략입니다.

국내에서 가장 큰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건 현대자동차의 고성능차 ‘N’ 브랜드입니다.

현대자동차(대표 정몽구 이원희 하언태 정의선)의고성능 경주차 'i30N TCR'이 지난 4일까지 중국 주하이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TCR(투어링 카 레이스) 아시아시리즈 두 번째 대회에서 두 번의 결승 모두 우승했습니다. 

TCR는 양산차 기반 레이싱 대회로, 자동차 제조사의 직접 출전은 금지하고 제조사의 경주차를 구매한 프로 레이싱팀만 출전할 수 있습니다. 세계대회인 WTCR과 TCR 아시아 등 같은 지역별 시리즈와 국가별 시리즈로 구성됩니다. 

현대차 i30N TCR은 이번 대회에서 폭스바겐 골프 GTI TCR, 아우디 RS3 LMS TCR, 혼다 시빅 타입R TCR 등과 경쟁을 벌었습니다. i30N TCR을 탑승한 루카 엥슬러·리퀴몰리팀 엥슬러는 결승1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페페 오리올라·쏠라이트인디고 레이싱은 준우승을 기록했습니다. 이어 같은 차량을 타고 벌인 결승2에서는 루카 엥슬러·리퀴몰리 팀 엥슬러와 디에고 모란·리퀴몰리 팀 엥슬러, 다니엘 미란다·유라시아 모터스포트 등이 1~3위를 기록하는 포디움을 차지했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모터스포츠는 자동차 제조사 기술력을 보여주는 장이자 기술력 지표"라며 "연이어 개최되는 중국 경기에서 높은 기술력을 각인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i30N TCR의 활약은 중국에서 현대차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앞으로 고성능 N이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쌍용자동차]

오프로드에서는 쌍용자동차가 두각을 나타내는 양상입니다. 쌍용차는 매년 1월 개최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오프로드 자동차 경주대회 ‘다카르 랠리’에서 ‘렉스턴 DKR’로 지난해와 올해 연속 완주하고 상위권에 입상했습니다. 렉스턴 DKR은 쌍용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랑(SUV)인 ‘렉스턴’ 디자인을 기반으로 후륜구동 랠리카로 개조한 차량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29일 “고성능차와 모터스포츠는 한국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하지만 유럽, 일본 등 해외에선 열광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모터스포츠에 참여하는 고성능차는 양산차로 나오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 수준의 기술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자동차업체에 기술적 영감을 주기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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