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서큘레이터 매출액…작년 대비 165% ↑
‘초미풍 선풍기’ 판매량…660% 증가
저전력·저소음…‘DC모터’ 선풍기 인기
[팍스경제TV 이유진 기자]
[앵커] 서울, 광주 등 전국 곳곳에서 낮 최고기온 30도를 넘나들며 여름철 냉방 가전 매출액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에어컨 구매가 많아지면서 에어서큘레이터, 초미풍 선풍기 등 효율적인 냉방을 돕는 제품도 덩달아 인기를 끄는 건데요. 이유진 기자가 현장에 나가 제품들을 직접 비교해봤습니다.
[기자]
본격적인 초여름 날에 접어들면서 여름철 냉방 가전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집집마다 한 대씩 있는 에어컨.
하지만 전기세 걱정으로 24시간 틀어놓을 수만은 없는 상황인데요.
에어컨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여름철 냉방 가전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기능은 무엇인지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소비자들이 에어컨과 함께 냉방 가전을 따로 구매하는 이유는 대부분 전기세 걱정 때문인데요. 여기에 에어컨과 함께 사용하면 시원함을 두 배로 느낄 수 있어 다양한 냉방 가전을 보조 제품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종류로는 에어서큘레이터와 초미풍 선풍기, 에어쿨러(냉풍기), 이동식 에어컨 등이 있습니다.
공통적인 장점은 에어컨과 비교해 전력소비량이 낮고 좁은 공간에서의 활용도가 높다는 점인데요.
시원한 순서로만 보자면 에어컨이 가장 낫지만, 가성비 대비 시원함은 냉풍기가 가장 좋은 편입니다. 하지만 냉풍기의 경우 계속해서 물을 채워줘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최근 인기를 끄는 제품은 바로 ‘에어서큘레이터’입니다.
에어서큘레이터는 3~4m의 짧고 넓은 패턴의 바람을 내보내는 선풍기와 달리 16m의 고속 직진성 바람을 내보내 에어컨과 함께 사용 시 실내온도를 균일하게 조절해줍니다.
[사준기/ 전자랜드 용산본점 전문상담사] : 에어서큘레이터 같은 경우는 기본적으로 선풍기보다는 더 바람을 멀리 내보내기 때문에 에어컨을 트는 가정에서 방 곳곳에 차가운 냉기가 갈 수 있게끔 많이 사용하는 편입니다.
실제로 롯데하이마트의 5월 1일부터 16일까지 판매된 에어서큘레이터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대비해 약 165% 증가했습니다.
보시다시피 에어서큘레이터는 직선 바람이 강해 실내 전체 공기를 순환시켜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세밀한 풍량과 저소음 기능의 ‘초미풍 선풍기’ 또한 인기입니다.
[이선재/ 신일 마케팅사업부 수석부장] : 예전에는 1단, 2단, 3단밖에 없었어요 풍량이. 그런데 풍량을 12단계 디테일하게 조절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서 강력한 ‘터보풍’이라던지 아기들이 사용할 수 있는 ‘유아풍’까지 제공을 해서 풍량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죠. 그런 선풍기를 개발해서 판매가 계속 늘어나고 있고요.
실제로 전자랜드의 PB상품인 ‘아낙 초미풍 선풍기’의 5월 1일부터 14일까지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660% 증가했습니다.
다만 이런 팬 종류의 제품들은 하루종일 켜 놓을 땐 소음에 발열 현상까지 나타날 수 있는데요.
AC모터를 사용하는 일반 선풍기가 아닌 저전력, 저소음이 가능한 ‘DC모터’를 장착한 제품을 구매하면 이런 상황을 대비할 수 있습니다.
이동식 에어컨의 경우 이사가 많은 1인가구나 연습실 이용자 등 비교적 작은 공간을 이용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에어컨 대비 가격이 저렴하고 별도의 실외기 설치가 필요하지 않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조인수/ 전자랜드 용산본점 영업팀장] : 음악하시는 분들 조그만 방에 혼자 연습하시는 방에서 많이 쓴다고 하시더라고요. 1인가구도 충분하죠. 배관을 따로 안 빼도 뒤로 나가기 때문에 자기 앞에만 시원하면 되잖아요. 자기 앞부분으로만 나만 쓸 수 있게끔 쓰시는 분들이 (많아요)
이동식 에어컨부터 에어서큘레이터, 등 최근 냉방 가전은 계속해서 다양한 진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제품별 성능과 가격대를 꼼꼼히 따진다면 전력소비량은 줄이고 시원함은 배가 되는 똑똑한 소비를 할 수 있습니다.
빡쎈뉴스 이유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