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성장...수출 한국, 전략적 방향성은
세계경제 성장...수출 한국, 전략적 방향성은
  • 오진석
  • 승인 2018.0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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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대학교 우기훈 교수

[팍스경제TV 오진석 기자]

 문재인 정부 집권 2년차를 맞은 2018년도 벌써 한주가 지났습니다.

올해는 1인당 소득 3만달러 돌파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여기서 바로미터가 될 세계 경제와 수출입 전망 살펴봅니다.

창원대학교 우기훈 교수 연결되어있습니다.

 

(앵커) 먼저 금년도 세계 경제 성장률은 어떨 것 같습니까?

세계 경제는 2018년도에도 회복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망은 엇갈리는 데요. 글로벌 투자 은행인 골드만 삭스는 금년도 세계 경제는 4% 성장이 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7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인데 가장 큰 이유로는 미국의 경제 호조를 들고 있습니다.  

반면 금년도 세계 경제 성장률은 작년보다 조금 떨어질 것이라는 보고서도 있었죠. 국내 LG 경제 연구원은 그 동안의 경제 성장은 투자가 이끌어 왔지만 소비 확대의 여력은 적다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고용 위축으로 이한 소비 부진은 경제성장에 대한 부정적인 요인으로 보고 있는 것이지요. 

 그러나 블룸버그 통신은 투자은행을 포함한 41개 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했는데요. 이 세계 경제 성장 전망치의 중간 값은 3.7%로 작년도의 3.6%보다는 다소 높게 나타났습니다.

그러니까 대체적으로 경제 회복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국가별로는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미국의 경우는 금년도에도  경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데요. 두 가지 요인을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용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거기에다가 법인세 감세를 골자로  하는 세제 개편으로 민산 소비와 투자가 늘어 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지요. 작년의 성장률이 2.3%로 예상되고 있는 데 금년에는 이를 웃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경우도 세계 교역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수출 증가가 지속되어서 6%대 경제 성장을 유지할 수는 있을 것으로 보는 데요. 다만 성장전략조정의 여파로 작년보다는 다소 낮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IMF는 6.5% 성장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일본도 세계 교역의 회복세 그리고 동경 올림픽을 대비한 인프라 투자가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수출과 투자가 완만한 성장세를 이끌어 갈 것으로 봅니다. 일본은 7분기 연속해서 플러스 성장을 보였는데요. 금년에도 잠재 성장률을 웃도는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신흥국은 어떤가요?

신흥국의 경우에도 교역량이 늘어남에 따라 원자재 가격이 안정되고 수출이 증가될 것이기 때문에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브라질, 인도의 성장을 눈여겨 봐야 하겠습니다.

(앵커) 전망이 상당히 희망적입니다만 불안 요인은 없나요?

장미 빛 전망 속에서도 국별로 아킬레스 건이 없지는 않습니다.

미국의 경우, 연방 기준 금리 인상이 2~3차례 예정되어 있습니다만 이의 여파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예단하기 어려울 것 같고요. 그리고 경기 과열과 인플레이션 압력이 어떻게 나타날지도 유의해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중국의 경우에도 최근 기업 부채 문제가 불거지고 있습니다.  IMF에서도 중국의 기업부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금융 불안 요인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을 한 바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도 생산 인구 감소 문제와 소비 부진이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은 상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말하자면 생산 가능 인구는 지난 10년 새에 10% 줄었다는 분석이 있는 데 역설적이게도 일본의 실질 임금은 늘어나지 않고 있어서 소비가 위축이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 주에 학생들의 해외 취업 때문에 일본 중소 기업 연합회와 통화를 한 적이 있는 데 그 쪽 관계자가 일본 졸업생들의 취업 지수가 1.92에 달한다고 이야기하더군요.  즉, 한 사람이 한 개 이상의 일자리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물론 정확한 통계는 아니지만 생산 가능 인구의 감소를 보여주는 단편이라고 할 수 있죠.   

(앵커) 경제 성장 전망이 호조라 우리나라의 수출도 금년에는 늘어 날까요?

산업 통상 자원부는 금년도 수출 증가 목표를 4% 이상으로 잡았더군요. 그리고 연구소들도 5~6% 증가율로 잡았죠. 

KOTRA는 해외 현지 주재원과 기업인을 조사를 기초로 금년도 수출 증가율은 4.8%에 이를 것으로 발표했습니다. 아무래도 KOTRA조사는 현장을 기초로 하기 때문에 신뢰도가 높은 전망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수치는 사실 지난해 수출 15.8% 증가 한 것에 비하면 낮은 것이죠. 성장세는 유지하지만 2017년도처럼 큰 폭의 성장률 달성은 어렵다는 것이죠.

여전히 반도체와 정유 화학 등이 주도하겠지만 동력은 조금 떨어 질 것을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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