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비핵화 얘기에 경청만
[팍스경제TV 박준범 기자]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에 고위급 대표단 등이 포함된 대규모 대표단을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우리 측은 2월 음력 설을 맞아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열자고 제안했다.
남북 고위급 당국회담에 참석 중인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이날 오전 남북 대표단 전체회의 후 이어진 수석대표 간 접촉 이후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련해 북한은 고위급 대표단과 민족 올림픽위 대표단, 선수단, 응원 예술단 참관단, 태권도 시범단, 기자단 등을 파견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천 차관은 "북한이 이번 회담을 결실있는 대화로 만들어 (남북관계 개선의) 획기적인 계기로 할 의지가 확고하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북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남북 관계를 복원하는 좋은 계기로 삼자는 데 의견을 함께 하면서 진지하고 성실하게 논의에 임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전체회의에서 우리측은 기조 발언을 통해 먼저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많은 대표단을 파견하길 원한다는 뜻을 전했다. 이어 2월 음력 설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적십자 회담과 우발적인 충돌을 막기 위한 군사 당국 회담도 함께 제안했다. 또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비핵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천 차관은 "북한은 기본적으로 평화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남북 간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풀어 나가자는 입장이라는 얘기를 했다"며 "다만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선 이런 문제가 계속 논의될 환경이 마련된 필요가 있다고 (북한이) 설명했다"고 전했다.
그는 회담 분위기와 관련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간의 관계를 복원하는 좋은 계기로 삼자는 이런데 의견을 같이하면서 진지하고 성실하게 논의에 임하는 분위기였다"며 "(수석대표 접촉도) 허심탄회한 논의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제안했고 북측도 동의했다"고 소개했다.
다만 북측은 비핵화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거나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경청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양측은 보다 논의를 원활하게 진행하자는 차원에서 전체회의 말미에 공동보도문 초안을 상호 교환하며 11시 5분께 회의를 종결했다. 공동보도문에는 남북 모두 기조발언에서 나온 내용들이 담겼다.
한편, 북측은 현재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는 회담 일정을 공개로 전환하자고 계속해서 요구하고 있는 상황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