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1월 효과…6거래일 연속 상승 이유는
美 증시 1월 효과…6거래일 연속 상승 이유는
  • 오진석
  • 승인 2018.0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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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맹경열 연구원

[팍스경제TV 오진석 기자]

 오늘 새벽 마감된 미국 뉴요 증시가 다시한번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6거래일 연속으로 오른 것인데, 하나금융투자 맹경열 연구원과 미국 증시 짚어봅니다.

 

금일 새벽 마감한 미 증시는 주요지수가 6 거래일 연속 상승을 이어가며, S&P 500, DOW, NASDAQ 모두 강세 마감하였습니다.

글로벌 경기 호조와 실적 향상, 세제 개혁에 대한 기대를 바탕으로 미 증시는 연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주요 지수 중 DOW지수가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하였습니다.

DOW 지수의 상승은 항공우주 산업을 영위하는 보잉의 강세에 기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구체적으로 보잉은 작년 한해 상업 용 비행기의 판매와 인도가 증가하였다고 발표하였으며, 이에 해당 주가는 2.67%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유가 또한 강세를 이어가며, 배럴당 63불을 넘어섰고, 달러 인덱스는 금일 소폭 상승 마감하였습니다.

연초 미 증시가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탄탄한 경제 성장과 긍정적인 전망이 재정정책의 변화를 야기할 수 있다는 의견 또한 시장에 언급되고 있습니다.
관련하여 샌프란시스코 연준 총재 존 윌리엄스는 세제 개혁이 분명 미 경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에 올해 3차례 기준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표명하였습니다.

추가로 윌리엄스는 물가 장기 침체 우려를 언급하며 낮은 금리 수준이 향후 몇 년 동안은 유지 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내비쳤으며, 아틀란타 연준 총재 라파엘 보스틱 또한 느린 속도의 기준 금리 인상에 대한 의견을 표명하였습니다.


(앵커) 섹터별로는 혼조세가 있었지요?

네, 금일 새벽 상승 마감한 주요 지수와는 반대로 섹터 등락은 혼조 양상를 보였습니다.

전체 11개 섹터 중 7개 섹터가 상승, 4개 섹터가 하락 마감하였습니다.

구체적으로 상대적으로 시가총액 비중이 큰 금융, 헬스케어 산업 섹터가 강세를 보이며 주요 지수들을 견인하였고, 통신, 부동산, 유틸리티 섹터는 평균 1% 이상의 하락을 기록하며 약세를 보였습니다.

섹터 등락이 혼조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주요지수가 상승 마감한 이유는 섹터 별 시가 총액 규모와 주요지수의 섹터 구성 비중에 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금일 약세 마감한 기술 섹터의 비중이 가장 높은 나스닥 지수가 0.09% 상승할 때, 헬스케어와 금융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DOW 지수는 0.41% 상승을 기록하였습니다.

 

(앵커) 기업 주가 상황을 보자면요?

네. 사진으로 잘 알려진 이스트만 코닥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 비즈니스 모델 강화 계획을 시장에 발표하며, 이에 해당 주가가 120%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가상화폐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높아진 이후, 시장은 블록체인에 대한 언급이 있을 때마다 과민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금일 큰 폭의 상승을 기록한 이스트만 코닥의 주가 또한 비슷한 양상으로 보입니다. 해당 주가가 작년 한해 동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을 상기하면 금일 시장의 반응은 우려가 되는 부분입니다.

소매업을 영위하는 타겟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 발표에 금일 2.9% 이상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국제전자박람회, CES가 진행되는 가운데, 인텔의 행보가 눈에 들어옵니다.

금일 진행된 기조연설에서 인텔의 최고 경영자 브라이언 크르자니크는 최근 언급된 보안 이슈가 비단 자신들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언급하며, 새로운 칩 디자인 결함을 인정하였습니다.

이후, 브라이언은 자사의 신규 비즈니스인 가상현실, 드론, 자율주행차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이야기하였으나, 언론은 최고 경영자가 보안 이슈에 대한 공개적인 사과를 하지 않은 점과 보안 이슈가 공개되기 전, 최고 경영자가 수백만 달러 규모의 자사 주를 매각하였다는 점을 강조하였습니다.
인텔의 주가는 지난 주 수요일부터 5% 이상 하락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 외 시장에는 알리 바바가 홍콩 증시 상장을 검토한다는 이야기가 언급되었으며,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우버 간의 자율 주행 장비 관련 파트너쉽 또한 언급되었습니다.

주요기관의 매수의견 하향 조정으로 의류 업체인 언더 아머의 주가는 금일 4.9%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습니다.

온라인 결제 시스템으로 유명한 페이팔의 경우, 주요기관의 매수의견 상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미미한 상승을 기록하였습니다.


(앵커)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금융주 실적발표 나오죠?

네. 이번 주 금융주 들의 실적 발표가 기대됩니다.

주요 기업으로 제이피 모건 체이스, 블랙록, 웰스파고 등이 오는 금요일 실적을 발표하며, 이번 발표가 세제 개혁에 대한 실질적인 파급 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일부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실적 발표가 시장의 예상을 부합한다면, 정책적 수혜에 대한 기대가 현실화되어 또다른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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