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상승세 이어간다...이유는
미국 증시, 상승세 이어간다...이유는
  • 오진석
  • 승인 2018.0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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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선릉금융센터 맹경열 연구원

[팍스경제TV 오진석 기자]

지난주 미국 증시가 다우 지수 2만5천 돌파라는 새 역사를 썼습니다.

이번주에도 지난 주의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되는데요.

미국 증시 담당하고 있는 하나금융투자 맹경열 연구원과 이야기 나눠봅니다.

 

(앵커) 먼저 지난주 미국 뉴욕증시 금요일 장마감 짚어봅니다.

네. 지난 한주 동안 미 증시는 주요 지수가 4 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S&P 500 2.3%, DOW 지수 2.6%, NASDAQ 3.4% 상승 마감했습니다.

주요 지수 중 NASDAQ의 상승 폭이 가장 큰 이유는 기술 섹터의 강세에 기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12월 마지막 주까지 이어지던 낮은 거래량도 정상 수준으로 돌아온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주 유가는 2.4%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고, 달러 인덱스는 0.3%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습니다.

지난 주 발표된 실업률은 4.1%를 유지한 반면, 고용 관련 경제 지표는 12월 신규 고용이 소폭 줄어들었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얼마 전 Fed는 경제 동향 보고서 베이지 북을 통하여,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는 높지만 공급이 낮은 현재 고용 시장의 특징을 언급하였습니다.

시장의 예상을 벗어난12월 신규 고용 수치는 전문 인력 시장 내 수요와 공급 불일치에 기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하여 시장은 고용시장이 여전히 탄탄하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으며, 제조업과 주택 경기 확장 국면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반면, 지난 주 발표된 무역 적자 심화는 우려가 되는 부분입니다.

특히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적자 폭이 심화되었다는 점이 언급되어 4분기 경제 성장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난 주 섹터별 등락률을 짚어보죠

네. 지난 한 주 동안 소재, 기술, 에너지를 포함한 6개 섹터가 S&P 500대비 더 나은 상승을 기록하였습니다.

특히 소재, 기술 에너지 섹터의 경우 3.5% 이상의 등락을 기록하며, 미 증시 상승을 주도하였습니다.

기술 섹터의 경우, 작년 연말, 차익 실현 매물 출회에 의한 조정 이후, 뚜렷한 상승을 보였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해당 섹터의 최근 조정은 작년 6월의 조정 흐름과 비슷한 점이 많아 보입니다.

기술 섹터가 작년 6월 조정 장세를 거친 후, 단기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는 점을 상기하면, 지난 주 강세가 당분간 이어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합니다.

에너지 섹터의 등락은 원유 가격 상승 흐름에 기인한 것으로 보이며, 해당 섹터의 4분기 실적 전망 또한 기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소재 섹터의 경우, 4분기 실적 전망에 대한 기대와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을 상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이번 주 주요기업 실적 발표 일정 어떻게 되나요?

네. 이번 주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은 총 30개 이며, 금융 주들의 실적 발표가 눈에 들어옵니다.

오는 목요일에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 금요일에는 블랙록, 제이피 모건, 웰스 파고가 실적을 발표합니다.

금융 섹터는 세제 개혁 관련 최대 수혜 업종으로 꼽히며, 시장 내 주요 기관들 또한 금융 관련 주들에 대한 목표 가를 무더기 상향 조정한 바 있습니다.

반면,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 삭스가 송환 세 부담으로 4분기 실적 악화를 언급한 점은 우려가 되는 부분입니다.

그 외, 지난 한 주, 주요 기관 들의 기업 평가와 매수 의견 조정이 눈에 들어옵니다.

지난 금요일 제이피 모건 체이스는 자동차 제조업체 피아트-크라이슬러의 매수 의견을 상향 조정하였고,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린 린치는 기술 섹터에 속한 시스코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표명하였습니다.

구체적으로 해당 기관은 시스코의 소프트웨어 기업 전환 과정에 대한 기대를 언급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목표 주가를 37달러에서 46달러로 상향 조정하였습니다.

 

(앵커) 이번 주 주요 경제 지표, 12월 내용 무엇이 나오나요

네. 이번 주에는 물가 관련 경제 지표가 다수 발표됩니다.

오는 목요일에는 12월 생산자 물가 지수가, 금요일 에는 소비자 물가 지수가 발표됩니다.

고용의 안정과 적절한 물가 수준은 기준 금리 인상 전망에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고용 시장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물가에 대한 우려는 아직 상존하고 있습니다.

기준 금리 인상에 대한 비둘기파와 매파 간의 의견 또한 크게 엇갈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주 비둘기파인 필라델피아 연준 총재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언급하며 올해 2차례 기준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표명한 반면,

매파 성향인 클리브랜드 연준 총재는 3-4 차례의 기준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표명하였습니다. 

작년 12월 기준 금리 인상과 더하여 Fed는 2018년 3차례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였지만,

금융 규제 완화를 주장한 제롬 파월이 오는 2월 연준 의장에 취임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2차례 기준 금리 인상 전망이 더 무게를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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