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세제개편안 하원 통과 불구 하락...기업 실적 호조세
미국 세제개편안 하원 통과 불구 하락...기업 실적 호조세
  • 오진석
  • 승인 2017.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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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맹경열 연구원

[팍스경제TV 오진석 기자]

어제 (19일)까지만 해도 최고치를 기록했던 미국 뉴욕 증시는 오늘 하락했습니다.

미국 세제 개편안 관련 기대감에 피로가 쌓인 모습인데요.

하나금융투자 맹경열 연구원 연결해서알아보겠습니다.

맹연구원. 오늘 뉴욕 마감 어떻게됐습니까?

(맹경열 연구원) 네. 금일 오전 새벽 마감한 미 증시는 세제 개편 단일 법안이 하원을 통과하였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보이며, S&P 500, DOW, NASDAQ 모두 하락 마감하였습니다. 지난 금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세제 개혁에 대한 기대를 바탕으로 상승한 미 증시가 오늘 하루 쉬어 가는 듯 합니다. 금일 미 증시 하락에 대해서 시장 또한 특별한 이유가 없다는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12월 한달 동안 세제 개편안에 대한 불확실성이 미 증시 기조에 영향을 주고 있는데요. 금일 최종 단일 법안이 하원을 통과해서, 상원 통과와 대통령의 서명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 금일 오후 또는 화요일 상원 통과가 기대되며, 지난 금요일부터 미 증시는 이미 세제 개혁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는 듯 보입니다.

공화당은 크리스마스 전까지 해당 법안에 대통령의 서명을 받겠다는 의중을 드러내고 있으며, 12월 남은 기간 동안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와 확신 또한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산타랠리가 이어질지 궁금한데요. 섹터별로 마감 상황 정리해볼까요

(맹경열 연구원) 네. 섹터 등락의 경우, 전체 11개 섹터 중 7개 섹터가 하락 마감하였습니다. 부동산, 유틸리티, 통신, 기술 섹터가 각각 1.89%, 1.60%, 0.92%, 0.53% 하락하며 미 증시 하락을 주도하였습니다.

유틸리티 섹터의 경우, 지난 월요일 1.16% 하락하며 이틀 연속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하였다는 점이 우려됩니다.

금일 기술 섹터의 하락은 애플 주가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특이점이 있다면, 기술 섹터에 속한 애플의 주가가 하락할 때, 같은 섹터에 속한 인텔은 강세를 보이며 미 증시를 주도하였다는 점입니다.

애플의 주가는 금일 1.11%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는데요. 이는 일본 대형 금융기관인 노무라가 애플의 높은 밸류에이션과 주요 제품인 아이폰 시리즈 매출에 대한 우려를 언급하며, 해당 기업의 목표 주가를 85달러에서 75달러로 하향 조정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금일 기술 섹터 조정에 시장은 다시 한번 해당 섹터의 저가 매수 기회를 언급하였습니다.

 

 (앵커) 주요기업 실적발표 결과는 어땠습니까?

(맹경열 연구원) 네. 금일 실적을 발표한 주요 기업은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과, 음식료 기업, 다든 레스토랑입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마이크론은 전체 매출이 32억 달러를 기록하였으며, 이는 전 분기 대비 13%, 전년 동 분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라고 발표하였습니다.

이는 시장의 예상을 큰 폭으로 상회하는 수치이며, 주요 사업부문인 DRAM과 NAND 시장이 2018년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의견을 표명하였습니다.

이번 실적 발표에 해당 주가는 정규 장 마감 이후 4.62% 상승했으며, 반도체 슈퍼 사이클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 또한 진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든 레스토랑은 올리브 가든, 롱혼 스테이크 하우스 등의 주요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금일 실적 발표에서 전년 동 분기 대비 매출이 14.6% 증가한 약 19억 달러를 기록하였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이는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수치로 해당 주가는 6.78%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그 외 지난 월요일 소프트 웨어 기업, 오라클이 클라우드 비즈니스 부문 경쟁력 제고를 위하여 호주의 Aconex를16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하였으며,

음식료 제조업을 영위하는 캠벨 수프가 스낵 업체 스나이더스 랜스를 49억 달러에

쵸콜릿으로 유명한 허쉬 역시 스낵 업체인 앰플리파이 스낵 브랜드를 인수할 것이라는 소식이 눈에 들어옵니다.

(앵커) 오늘과 이번주 주요 경제지표, 실적 발표가 예고되어있죠?

(맹경열 연구원) 금일 발표된 11월 건축 허가와 관련하여 미 상무부는 11월 신규 주택 착공 건수가 3.3% 증가한 129만을 기록하였다고 발표하였으며, 아직도 주택 시장의 공급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표명하였습니다.

이번 주는 주택 경기를 판단할 수 있는 경제지표들이 다수 발표 예정되어 있는데요. 오는 수요일에는 11월 기존 주택 판매, 목요일에는 신규 주택 매매가 발표 됩니다.

금요일까지 실적 발표가 예정된 주요기업은 금융 컨설팅 기업 액센츄어와 스포츠 의류업체인 나이키 입니다.

금융 컨설팅 기업 액센츄어는 오는 목요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스포츠 의류업체인 나이키는 다음날인 금요일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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