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 네이버 파파고, 한컴 지니톡 'AI번역기능' 어디까지 왔나
[빡쎈뉴스] 네이버 파파고, 한컴 지니톡 'AI번역기능' 어디까지 왔나
  • 이유진 기자
  • 승인 2019.0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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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통번역기 ‘전쟁’

[팍스경제TV 이유진 기자]

[앵커] 이제 음성인식 번역기만으로 간단한 외국어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최근 구글 번역기가 전 세계 시장을 독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네이버와 한컴, 카카오 등이 번역기 기능을 추가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섰습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네이버와 한컴, 카카오 등 국내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기반의 자동 통·번역기 기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먼저 지난 2017년 정식출시한 네이버의 '파파고'는 월 활성 사용자(MAU) 1000만 명을 넘은 국내 1위 인공지능 통·번역 서비스입니다.

최근 네이버는 인공지능 통·번역 서비스 '파파고'의 이미지 번역기능을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 3개 언어에 확대 적용했는데요.

이로써 소비자들은 일본어를 포함한 총 4개 언어에서 네이버 ‘파파고’의 이미지 번역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네이버 관계자 : "결국 이미지를 인식하려면 그만큼 (언어) 데이터가 많아야 하는 거잖아요. 일본어 데이터를 많이 가지고 있어서 먼저 적용을 한 거고… 나머지 언어에 대해서도 이번에 영어, 중국어, 한국어까지 적용한 거고요."]

한글과컴퓨터가 선보인 통·번역 단말기 '말랑말랑 지니톡 고'는 현재 7개 언어에 대한 통·번역 기능을 제공합니다.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은 오프라인 환경에서도 4개 언어의 통·번역이 가능하고 이미지 번역과 무선 핫스팟 기능 또한 지원합니다.

이를 위해 한컴그룹은 지난 3월 중국을 대표하는 AI 음성인식 기업 '아이플라이텍'과의 기술 협약을 맺었습니다.

[한글과컴퓨터 관계자 : "중국어 기술의 경우 아이플레이텍, 중국의 음성인식 대표기업과 합작을 해서… 기존 번역 앱 중에서는 두 개 언어 기반으로 되어있는 곳에서는 최고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카카오가 선보인 '카카오 I 번역기'는 인공신경망 번역기술을 적용해 정확도를 높인 점이 특징입니다. 지원언어 수는 카카오가 19개로 가장 많았고, 네이버가 15개, 한컴이 7개 순이었습니다.

실제로 같은 문장을 실험해 본 결과, 네이버의 경우 우리 정부를 '서울'로 해석하는 등 불필요한 단어가 추가됐지만, 카카오의 경우 비교적 정확한 문장을 구사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다만, 카카오의 경우 음성인식과 이미지 번역기능 등이 아직 추가되지 않아 개발속도가 더디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카카오 관계자 : "고도화 중인지라 아직은 베타 (서비스)로 운영 중…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적용하는 데 서로 우선순위가 다르다고 봐주시면…"]

네이버와 한컴, 카카오가 인공지능 통번역 기능을 강화하는 가운데 이들 기업이 과연 구글 번역기의 독주를 막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빡쎈뉴스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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