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수입 금액·중량 1위, 中 수입 건수 1위...기구류·배추김치 '원인'
품목별 최대 '쇠고기'...부적합 판정 '가공식품'
[팍스경제TV 김가현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는 작년 수입식품 규모가 수입 금액은 250억8천만달러(28조4천억원), 중량은 1천829만톤, 건수는 67만2천건 이라고 16일 밝혔다. 총 168개 국가로부터 수입된 규모다. 2016년 대비 수입 금액은 7.0%, 중량은 6.0%, 수입 건수는 7.5% 각각 증가했다.
수입식품은 가공식품, 건강기능식품, 기구 및 용기·포장, 농·임산물, 수산물, 식품첨가물, 축산물 등 7개 품목군으로 구분되며, 지난해 수입 금액과 중량은 미국(54억3천만달러, 413만5천톤), 수입신고 건수는 중국(17만5천건)이 가장 많았다.
중국산 제품의 신고건수가 많은 이유는 스테인레스제, 도자기제 등 품목수 자체가 많은 기구류나 국내 소비량이 많은 배추김치가 주요 품목이기 때문이다.
수입 금액이 큰 나라는 쇠고기와 돼지고기 수입이 많은 미국외에 식품원료 비중이 큰 호주, 냉동해산물 수입국 베트남, 냉동명태와 옥수수를 수입하는 러시아 등이다.
수입 품목을 금액, 중량 및 신고건수 별로 분석한 결과, 금액과 건수에서는 쇠고기(24억6천만달러, 3만6천건), 중량으로는 정제·가공을 거쳐야 하는 식품원료(15억6천만달러)가 가장 많이 수입됐다. 정제·가공을 거쳐야 하는 식품원료는 정제용 대두유, 정제용 팜유 등 정제 및 가공을 거쳐야 식용이 가능한 제품이다.
지난해 수입식품 부적합 건수는 수입신고 67만2천건 중 1천284건(부적합률 0.19%)이었으며 2016년보다 0.01%감소했다. 부적합 수입식품 중 가공식품이 가장 많았으며(57.9%), 기구류(15.0%), 건강기능식품(7.9%), 농·임산물(6.5%), 축산물(6.0%), 수산물(5.5%) 및 식품첨가물(1.3%) 순이었다. 검사결과 부적합 판정된 제품은 수출국으로 반송되거나 다른 나라로 반출, 폐기 조치됐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위해성이 있는 품목들이 수입되지 않도록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여 국민들이 수입식품에 대해 안전하다고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