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대신 한끼 대용"...'곡물 가공 식품' 14.5% 급증
"밥대신 한끼 대용"...'곡물 가공 식품' 14.5% 급증
  • 김가현 기자
  • 승인 2018.0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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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바쁜생활에 식사대용식 소비 증가
시리얼 이외에 누룽지·보틀밀 등 '품목 다양화'
농심켈로그에서 식사 대용으로 즐기기 적합한 아몬드 현미 푸레이크를 새롭게 출시했다. 출처| 농심켈로그
농심켈로그에서 식사 대용으로 즐기기 적합한 아몬드 현미 푸레이크를 새롭게 출시했다. 출처| 농심켈로그

[팍스경제TV 김가현 기자] 쌀밥 중심의 식사 대신 곡물을 활용한 가공 식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국내 가구의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61.9kg으로 전년에 비해 1.6% 줄어든 반면, 식료품 및 음료 등 제조업 부문의 쌀 소비량은 전년 대비 14.5% 증가했다.

제조업 부문의 쌀 소비량이 늘어나는 이유는 1인가구의 급증과 바쁜 2030세대들의 식습관 변화가 대표적이다. 밥을 잘 챙겨 먹지 못하는 대신 간편하지만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사대용식이나 영양이 풍부한 곡물 활용 제품을 많이 찾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 식음료업계 관계자는 “곡물을 주식으로 섭취하는 한국인들의 문화와 서구의 간편 식습관이 만나, 국내 시장의 곡물 수요가 곡물 가공식품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로 시리얼이나 음료 등 곡물을 원료로 한 다양한 제품의 출시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쌀, 밀, 귀리 등 다양한 곡물의 시리얼 제품을 선보여온 농심켈로그는 최근 ‘현미 푸레이크’에 아몬드를 추가해 ‘아몬드 현미 푸레이크’를 출시했다. 현미는 백미에 비해 도정으로 인한 영양분 손실이 적어, 비타민과 무기질, 단백질 등의 영양성분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일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30%에 달하는 철분과 아연도 함유되어 있어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다.

코스모스제과는 최근 ‘건강하고 맛있는 스낵’ 콘셉트의 신제품 ‘쌀누룽지’를 출시했다. 쌀누룽지는 바삭한 누룽지에 꿀을 찍어 먹는 옛날 간식을 표방해 만든 제품으로, 실제 국내산 쌀과 벌꿀을 재료로 만들어서 영양까지 채웠다는 평을 받고 있다.

스타벅스는 우유와 곡물을 혼합한 유음료 '건강채움 보틀밀 쌀&퀴노아'를 선보였다. 볶음쌀가루와 볶은퀴노아분말, 볶음통밀분말 등 7가지 곡물이 우유와 혼합된 음료다. 쌀과 슈퍼푸드 퀴노아를 사용해 영양가가 풍부하고, 간편하게 공복감을 해소할 수 있어 식사 대용으로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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