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자동차 생산·내수 감소
올해 상반기 자동차 생산·내수 감소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7.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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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생산감소 탓으로 7월 자동차 생산·내수·수출은 증가
7월 자동차 산업 동향 [제공|산업통상자원부]
7월 자동차 산업 동향. 제공 | 산업통상자원부

[세종=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올해 상반기 자동차 산업이 생산과 내수·수출 모두 지난해 상반기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7월 국내 자동차 산업 월간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7월까지 자동차 생산은 253만389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 감소했다.

내수는 105만2598대로 1.9%, 수출도 154만9619대로 0.2% 각각 줄었다.

7월 한 달간 실적만 봤을 때는 생산과 내수,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기저효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자동차 생산은 37만1343대로 지난해 7월보다 3.1% 증가했다. 내수는 14만9149대로 8.1%, 수출은 22만8229대로 5.1% 각각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7월 현대차 파업으로 생산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올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내수의 경우 신차 출시와 개별소비세 인하 지원정책이 지난해 6월30일자로 종료된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수출은 유럽연합(EU) 등에서의 수출이 호조를 이룬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차는 기저효과에 내수와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생산 37만1343대로 지난해 7월보다 15.9% 증가했다. 내수는 그랜저IG의 인기와 코나 효과 등으로 24.5% 증가한 5만9614대를 기록했고 수출도 13.2% 늘었다.

기아차는 프라이드와 SUV 모델의 내수와 수출 부진으로 생산이 0.4% 감소해 13만9577대를 기록했다. 특히 내수는 K시리즈의 노후화에 상용차 판매 부진으로 0.9% 감소한 4만3620대를 기록했다. 수출은 니로와 스팅어 등의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주력모델 부진으로 0.8% 감소했다.

한국지엠은 경차 내수 부진과 수출 차질로 20.2% 줄어든 4만1118대를 생산했다. 내수는 스파크와 말리부 등 주력 모델의 경쟁이 심화하면서 24.8% 줄었다.

쌍용은 티볼리 등 SUV 모델 수출 부진으로 생산이 14.4% 감소해 1만926대를 기록했다. 다만 G4렉스턴 등 신차 효과로 내수는 14.7% 증가한 8658대로 집계됐다.

르노삼성은 QM6의 수출과 내수 호조 등으로 생산 13.8%(2만3547대), 내수 7.8%(7927대) 각각 증가했다.

7월 자동차 부품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3.3% 줄어든 18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과 중국에서의 국내 완성차 업계 현지생산이 감소한 탓으로 분석됐다.

올해 상반기 국내 완성차 업체 현지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미국 10.3%, 중국 40.3% 각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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