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권위' 강조한 문재인 대통령 기념시계 공개
'탈권위' 강조한 문재인 대통령 기념시계 공개
  • 이상훈
  • 승인 2017.0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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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뒷면엔 '사람이 먼저다' 새겨져
시계 포장박스도 재생용지 사용... 환경보호 강조
출처 | 청와대

[팍스경제TV 이상훈 기자]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 기념시계와 찻잔세트를 10일 공개했다. 이들 제품은 판매용 제품이 아니며, 쳥와대 방문 외빈이나 문 대통령이 참석하는 행사의 손님들을 위해 제작된 선물용 제품이다. 

출처 | 청와대

청와대가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 기념시계에는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 문양이 시계 하단에 그려져 있으며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쓰여 있다. 남성용, 여성용 각각 준비됐고 시계 뒷면에는 대선 당시 슬로건이었던 '사람이 먼저다'란 문구가 새겨져 있다. 

시곗줄은 밝은 베이지색 가죽으로 만들어졌다. 

시계 제작은 국내 중소기업이 맡았다. 이 업체는 고급화, 권력 등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탈권위적이고 소박한 모습을 담되 혁신적인 변화를 지향했다고 제작 취지를 밝혔다. 

출처 | 청와대

시계가 담기는 포장박스에도 재생용지를 사용해 환경보호를 강조했다. 

출처 | 청와대

시계와 함께 공개된 찻잔세트는 흰색 바탕에 파란색 테두리와 금색 테두리가 더해졌다. 역시 찻잔 바탕에는 청와대를 상징하는 봉황 표시가 새겨졌으며, 찻잔 받침에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새겨졌다. 찻잔 세트 역시 개별 구입이 불가능하다. 

출처 | 청와대

대통령 기념시계는 박정희 전 대통령부터 만들어졌다. 1970년대 새마을 운동 지도자들에게 가장 먼저 대통령 기념시계가 제공됐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1982년 아시아 선수권대회에서 종합우승을 한 권투 선수단에게 시계를 제공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 시계는 역대 대통령 시계 중 가장 많이 제작됐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대통령 기념 시계 외에 노벨평화상 수상과 남북정삼회담을 기념한 시계가 추가로 제작되기도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시계는 시계 전체가 금속으로 제작됐으며 기존 원형 시계와 달리 사각형으로 제작됐다. 시계 뒷면에는 '원칙과 신뢰, 새로운 대한민국 노무현'이라는 문구가 새겨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대통령 권한대행이 된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시계도 있다. 황 권한대행의 시계에는 봉황 문양이 빠져 있다. 시계 제작 이후 여론으로부터 뭇매를 맞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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