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이슈-2금융] 움츠렸던 IPO 시장 '기지개'… 보험료 인상 가능성↑
[주간이슈-2금융] 움츠렸던 IPO 시장 '기지개'… 보험료 인상 가능성↑
  • 송현주 기자
  • 승인 2020.0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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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바이오팜·카카오뱅크·빅히트엔터 등 상장 예고
- “연말로 갈수록 IPO시장 더욱 활기 띌 전망”
- 보험업계, 한은 추가 금리인하에 '직격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됐던 기업공개(IPO) 시장이 대어급 기업들의 등장에 힘입어 활기를 되찾고 있다.

또 보험업계는 기준금리 추가 인하의 여파를 우려하고 있다. 수익률이 저조한 보험사들의 경우 보험료 인상 가능성이 높이졌다. 여기에 역마진까지 커지면서 자본확충 부담까지 더해졌다.

◆ SK바이오팜·카카오뱅크·빅히트엔터 등 상장 예고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 카카오뱅크, 빅히트엔터 등 대어급 기업들의 상장이 예고되고 있으며, IPO시장도 활력을 되찾고 있다. 

올 하반기 IPO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SK바이오팜은 최근 코스피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에 제출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지난 2011년 설립된 SK바이오팜은 중추신경 관련 신약 개발업체로, 이번 상장을 위해 1957만8310주를 공모한다.

공모 예정가는 3만6000∼4만9000원이며, 공모 예정금액은 7048억∼9593억원이다. 내달 17~18일 수요예측, 23~24일 청약을 거쳐 오는 7월 신규 상장 신청을 완료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공동으로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 한국투자증권·모간스탠리는 공동 주관사로 선정됐다.

증권가에서는 SK바이오팜의 상장 후 적정 시가총액을 5조90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유가증권시장 시총 순위 40위권에 해당하는 규모다.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도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추진한다. 2005년 설립된 빅히트는 방탄소년단을 세계적 그룹으로 키워낸 국내 최대 규모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지난 2월 말 빅히트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JP모건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돌입했다. 빅히트 상장시 기업 가치는 최소 2조원을 넘어설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도 하반기 IPO 작업에 본격 착수할 전망도 나온다. 자회사인 카카오게임즈를 비롯해 카카오페이지 등 총 3개사가 상장을 추진 중이란 관측도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아직 하반기 어느 시점부터 IPO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는 구체적 계획이 나온 게 없다”며 “(IPO와 관련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건 전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내건 SK바이오팜 등 대어급이 예정대로 공모일정을 소화할 것"이라며 "연말로 갈수록 IPO시장은 활기를 더욱 띌 전망"이라고 말했다.

◆ 보험업계, 한은 추가 금리인하에 '직격탄'

보험업계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로 울상이다. 한은은 지난 28일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0.75%에서 0.50%로 25bp(1bp=0.01%포인트) 인하했다.

코로나19(COVID-19) 확산 이후 두 번째 금리 인하로 사상 최저치다. 금리인하에 직각적인 반응을 보일 수 밖에 없는 보험업계는 부담이 한층 더 커졌다는 반응이다.

보험사들은 채권을 주요 투자자산으로 하기 때문에 금리 하락 시 채권투자의 수익률을 감소시켜 운용자산이익률 하락이 발생하게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고금리 확정형 상품을 판매해온 생명보험사들의 경우 확정금리 상품에 대한 금리 역마진 확대로 인해 직격탄을 맞게 됐다. 수익률이 저조한 보험사들은 예정이율을 낮춰야 해 보험료 인상도 불가피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기준금리 추가 인하 영향으로 보험료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며 "제로금리 시대가 계속되면 시작금리 및 장기평균금리 하락으로 보험사들의 보증준비금은 계속 쌓여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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