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은 31일 손경식 회장이 우송대학교로부터 명예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밝혔다.

우송대 명예박사 학위수여식은 우송대학교 가을학기 입학식과 함께 개최됐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석 인원을 40여명으로 최소화한 가운데 진행됐다.

존 엔디컷(John E. Endicott) 우송대 총장은 "손경식 회장은 현대 CJ그룹 회장으로서 그룹의 경영 전반을 책임지고 있음은 물론, 한국경총, 대한상의 등 주요 경제단체 회장을 역임하면서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해왔다"고 명예 학위를 수여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손경식 회장은 명예 학위 수락 연설을 통해 "코로나바이러스 발병 이후 보호무역주의 심화 등 탈 세계화시대가 도래할 것이란 관측이 있으나, 세계화는 국경을 넘나드는 교류의 중요한 국제분업으로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세계화의 흐름 속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 경쟁국가의 인재수준을 능가하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세계 경제와 문화에 대한 이해오 안목을 높여야 한다"며 "단순한 지식과 기술의 암기보다는 창의력과 리더십을 기르고 인간관계에서의 친화력, 공감 능력 등이 소프트 스킬을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우송대는 1995년 개교 이후 우리나라의 문화와 학술 발전에 크게 공헌했거나 인류문화의 향상에 그 공적이 현저한 자에 대해 대학원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명예 박사학위를 수여하고 있다.

이형선 기자 leehy32@aktv.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