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부동산 시장, 구도심 새 아파트에 청약통장 쏠린다
지방 부동산 시장, 구도심 새 아파트에 청약통장 쏠린다
  • 이정헌 기자
  • 승인 2022.0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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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부동산 시장에서 구도심 새 아파트의 인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 지방 청약 경쟁률 상위 5곳 중 4곳이 구도심...시세 차익도 '뚜렷'

실제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지방 시장에서는 '힐스테이트 대연 센트럴(227.26대 1)', '한화 포레나 부산 덕천 2차(30.35대 1)', '연산 포레 서희스타힐스(81.81대 1)', '창원 두산위브 더 센트럴(78.64대 1)' 등 청약 경쟁률 상위 5곳 중 4곳이 구도심 내 새 아파트로 조사됐습니다. 

업계는 이 같은 인기 이유를 이미 갖춰진 다양한 주거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풍부한 수요 때문으로 평가했습니다. 여기에 생활 인프라가 완성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신도시 및 택지지구 대비 입주와 동시에 편리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에 인기가 더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도 제시했습니다. 

이에 지방 구도심 새 아파트의 분양권은 억대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실거래가에 따르면 지난달 입주를 시작한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포레나 천안 두정’은 올해 3월 전용 84㎡ 분양권이 5억7610만원에 거래되며, 분양가(3억1770만원) 대비 2억원 이상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속초시 동명동 일대에 조성되는 '속초 디오션 자이(2023년 8월 입주예정)' 역시 전용 84㎡ 분양권이 올해 2월 6억1065만원에 거래돼 분양가(4억8000만원 선) 대비 1억3000만원 올랐습니다.  

한 업계관계자는 “지방의 경우는 살던 곳을 떠나지 않으려는 정주 경향이 상대적으로 강한 편이어서 구도심 새 아파트가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최근에는 지방 비규제 지역 구도심의 신규 분양 물량을 찾는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여서 앞으로도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 입주와 동시에 누리는 완성형 인프라...지방 구도심 신규 공급 단지 어디?

이런 가운데 2분기 지방 부동산 시장에도 구도심 신규 공급이 잇따를 예정으로 이목이 집중됩니다. 

'힐스테이트 황성' 투시도 [사진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은 5월 경주시 대표주거지인 구도심 황성동 일대에 ‘힐스테이트 황성’을 공급합니다. 경주시 최초 힐스테이트 브랜드 아파트로 지하 2층~지상 27층, 6개동, 608가구 규모로 조성됩니다. 홈플러스, 롯데시네마, 동국대병원, 형산강, 황성공원 등 다양한 주거인프라를 가깝게 누릴 수 있습니다. 

대우건설은 4월 경남 김해시 구산동에 ‘김해 푸르지오 파크테르’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지하 3층~지상 29층, 5개동, 총 534가구 규모입니다. 김해시 내 전통 주거 지역인 북부동(구산∙삼계∙대성동)에 들어서는 단지로, 부산김해경전철 장신대역이 도보권에 위치하고 홈플러스, 이마트 등 대형 쇼핑 편의시설도 가깝습니다. 

SK에코플랜트는 4월 부산시 해운대구 반여1동에 ‘센텀 아스트룸 SK뷰’를 공급합니다. 반여1-2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총 750가구 규모로 탈바꿈되며, 이 중 544가구가 일반공급 됩니다. 부산에서 보기드문 평지 아파트로, 센텀시티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또 금호건설은 5월 울산시 남구 신정동에서 ‘울산 신정동 금호어울림’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총 400가구 규모로, 다양한 주거 인프라가 밀집된 남구 신정동에 위치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습니다. 

이 밖에 DL이앤씨는 6월 경남 사천시 동금동 옛 삼천포역사 부지에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e편한세상 삼천포 오션프라임’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9층, 4개동, 총 681가구 규모로 지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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