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곳 추가… 살충제 계란 농가 45곳
13곳 추가… 살충제 계란 농가 45곳
  • 이상훈
  • 승인 2017.0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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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상훈 기자] 

(앵커)

하루가 지날 때마다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양계농가가 늘고 있습니다. 어제는 총 32곳이었는데 오늘 오전 10시, 농림축산식품부는 총 45곳이라고 밝혔습니다.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살충제 계란과 관련해 보도국 이상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이상훈 기자. (네, 농식품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하룻밤 새 총 13곳이 추가로 검출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농식품부는 17일 오전 10시까지 검사 대상 1239개 농가 중 1155개 농가의 검사를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사 농가가 늘어나면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가도 늘어난 것인데요.

부적합 판정을 받은 곳이 어제(17일) 32곳이었는데 13곳이 추가되면서 총 45개 농가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친환경 인증기준을 위반한 농가 35곳을 합치면 총 80곳 농가의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발견된 셈입니다.

아직 검사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황이니 부적합 판정을 받는 농가가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사안의 심각성은 매일 매일 사태의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 15일 국내 친환경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하던 중 경기도 남양주와 광주의 농가 2곳에서 살충제 성분 피프로닐, 비펜트린이 검출되며 사건이 드러났습니다.

그 후 16일에는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농가가 6곳으로 늘었고, 이어 농식품부가 전수조사에 나서면서 숫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습니다. 어제는 총 32곳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사됐습니다.

또 피프로닐과 비펜트린 외에 플루페녹수론, 에톡사졸 등 새로운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면서 공포감이 커졌습니다.

(앵커)

사태가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나날이 커지고 있으니 소비자들이 느끼는 공포감도 더욱 커질 듯합니다.

(기자)

네. 연일 확산되고 있는 살충제 계란 사건으로 인해 계란 공포증, 이른바 ‘에그포비아’ 현상이 퍼저나가고 있습니다.

살충제 계란과 관련해서 뉴스도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요.

살충제 검출 농가 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 외에도 살충제 계란이 이미 유통됐다는 뉴스가 보도됐습니다.

여기에 살충제 계란에 새겨진 농가 식별코드도 조작 가능하다는 유통업자들의 의견이 나오면서 공포감이 더욱 커진 것입니다.

그 결과, 안전한 계란으로 확인돼 유통되기 시작한 것조차도 아예 구입을 꺼리게 된 겁니다.

특히 소비자들이 느끼는 공포 외에 배신감도 분노를 키웠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일부러 더 비싼 친환경 계란을 구입한 소비자들도 많은데요. 이 친환경 농가에서 더 많이 검출됐기에 계란에 대한 불신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농식품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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