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이상훈 기자] 전 국민을 불안에 떨게 한 ‘살충제 계란’ 사태가 갈수록 일파만파 확대되고 있습니다.
당초 6곳으로 확인됐던 살충제 계란 생산 농가가 17일 현재 31곳으로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6일 전수조사한 농가 1239곳 가운데 876곳에 대한 검사를 완료했으며 이 중 25곳 농가가 새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유럽에서 문제가 된 살충제 성분 피프로닐이 계란에서 검출된 농가가 8곳, 비펜트린이 검출된 농가가 20곳, 플루페녹수론 등 새로운 농약 성분이 검출된 농가가 3곳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가에서 생산된 계란 전량을 회수해 폐기하기로 했습니다.
적합판정을 받은 847개 농가에서 생산한 계란은 시중에 유통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전체 계란 공급물량의 86.5%에 해당하는 물량입니다.
친환경 인증에 대한 논란도 더욱 가열될 전망입니다. 검사완료 농가 876곳 중 친환경 무항생제 인증기준에 미흡한 농가가 총 62곳이었으며, 부적합 농가는 27곳으로 확인됐습니다. 친환경 인증 기준만 위배한 농가도 35곳이 적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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