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천안·충주’ 대기업 후광효과 톡톡...상반기 1만여 가구 공급
‘아산·천안·충주’ 대기업 후광효과 톡톡...상반기 1만여 가구 공급
  • 이정헌 기자
  • 승인 2022.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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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후광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충청권 3인방 아산, 천안, 충주에서 상반기 1만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입니다. 연초 시장 침체 우려에도 이들 지역은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공급 성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 상반기 1만386가구 선보이는 충청 3인방...산업 인프라에 시세 상승도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충남 아산, 충북 천안과 충주 지역에서 상반기 1만386가구가 선보일 예정입니다. 지역 별로는 ▲아산 6013가구 ▲천안 3344가구 ▲충주 1029가구 입니다.

아산은 현대자동차, 삼성SDI, 삼성 나노시티, 삼성디스플레이시티1·2단지 등 글로벌 대기업의 생산기지가 마련돼 있습니다. 천안에도 삼성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삼성SDI, LG생활건강 퓨처일반산업단지(예정), 신사 일반산업단지(예정) 등이 위치합니다. 충주도 현대모비스, 롯데칠성음료, 코오롱생명과학, 현대엘리베이터 등이 둥지를 틀었습니다.

대기업들이 속속 몰리면서 이들 지역은 집값도 오름세입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올 2월 전국 아파트값은 0.16% 상승하는데 그쳤지만 아산시는 0.46%, 천안시 0.43%, 충주 0.39%를 기록해 평균보다 2~3배가량 높았습니다.

청약 성적도 우수합니다. 올 1월 천안에 들어선 ‘천안 성성 비스타동원’은 16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모집에서 청약 일정을 종료했고, 지난해 12월 아산 ‘탕정역 예미지’는 1순위에서 평균 325.2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앞서 7월 충주기업도시 ‘한화 포레나 서충주’ 역시 1순위 청약에서 충주 역대 최고인 8.6대 1의 경쟁률 기록 후 단기간 100% 계약을 마쳤습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주택 수요가 탄탄하고 각종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어 주택 시장의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는 요즘 같은 시기에도 평균 이상 높은 집값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며 “양질의 일자리가 곧 주택수요를 만들어 내는 만큼 이들 지역에서 신규 분양하는 아파트도 계속해서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습니다.

◆ 대기업 둘러싸인 우수한 직주근접...신규 공급 단지 '주목'

이러한 가운데 각 건설사가 대기업이 들어서는 입지에 신규 주택 공급을 예고하고 나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아산 벨코어 스위첸' 투시도 [사진제공=KCC건설]

먼저 KCC건설이 3월 최고 46층 규모의 ‘아산 벨코어 스위첸’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단지는 아산시 모종동 일원에 아파트 299세대와 오피스텔 20호실로 조성됩니다. 아산은 삼성전자, 현대차 등 국내외 기업들이 약 15조 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유치해 미래산업 개발의 핵심 지역으로 자리할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충북 충주기업도시에서는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서충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가 4월 선보일 예정입니다. 아파트 1029세대와 주거형 오피스텔 140실을 합쳐 총 1169가구로 조성됩니다. 기업도시는 전국구 청약 지역인데다, 비규제 지역이라 유주택자는 물론 세대주, 세대원 모두 청약 가능합니다. 또한, 전매 제한이 없고 재당첨 제한도 적용받지 않습니다.

충남 천안 두정동에서는 반도건설이 556세대를 공급 예정이며, 포스코건설도 천안 신부동에서 615세대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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