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8·V30·아이폰8 출격' 하반기 스마트폰 대전 돌입
'갤럭시노트8·V30·아이폰8 출격' 하반기 스마트폰 대전 돌입
  • 오진석 기자
  • 승인 2017.0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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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이슈 : 넥스트데일리 황재용 기자

[팍스경제TV 오진석 기자]

 (앵커) 삼성이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을 공개하면서 관련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LG전자와 애플 등도 조만간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라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전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넥스트데일리 황재용 기자와 보다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앵커)LG전자와 애플도 하반기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네, LG전자와 애플도 갤럭시노트8의 대항마라고 할 수 있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우선 LG전자는 오는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7에서 V30를 처음으로 공개합니다. 이후 다음 달 15일 갤럭시노트8과 같은 날 국내에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G전자는 기본기에 충실하면서 소비자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V30을 완성했습니다. 미국 라디오앱 서비스사인 넥스트라디오와 제휴를 맺고 FM 라디오 수신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며 LG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중 최초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장착했습니다. 

특히 LG전자가 구글의 인공지능(AI)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의 한국어 버전을 V30을 통해 선보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V30은 상단과 하단 베젤(테두리)이 전작인 V20보다 각각 20%, 50% 줄어 대화면을 통한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합니다. 여기에 대화면의 편의성을 높이는 기능들과 직관적이고 간편한 카메라 기능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앵커)LG전자가 상당히 야심차게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군요. 그렇다면 애플은 어떤가요. 새로운 아이폰이 언제 나올까요.

(기자)올해 초만 해도 애플이 이번 가을이 오기 전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기념한 아이폰8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컸습니다.

제품을 기다리는 소비자들의 기대감 역시 상당히 높은 상황이고요. 

하지만 현재 갤럭시노트8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 될 아이폰8의 공개 및 출시일은 정확히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관련 업계와 증권가 등에서는 애플이 9월 5일 아이폰8을 공개한 후 22일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 갤럭시노트8보다 약 한 달 정도 늦은 10월 출시설도 돌고 있습니다.

(앵커)애플이 아직 정확한 공개일을 밝히지 않았는데, 왜 늦어지고 있는 건가요. 올해를 넘기지는 않겠죠.

(기자)네, 올해를 넘기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미국 현지에서는 혁신기술 개발 및 탑재에 차질을 빚으면서 애플이 출시일을 미루고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실제로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 기술을 탑재한다는 얘기가 나오다 이를 포기했다는 외신 보도가 돌기도 했습니다.

아직까지 정확한 일정은 알 수 없지만 10주년 기념 제품이라는 점과 그동안 9월에 신제품을 출시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늦어도 10월까지 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정보를 종합하면 아이폰8에는 5.8인치 OLED 풀디스플레이와 풀디스플레이 탑재로 인한 전면 가상 홈버튼, 증강현실(AR)·가상현실(VR)에 특화된 전·후면 듀얼카메라, 안면인식 3D센서 등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LG전자와 애플 외에도 중국 화웨이가 가을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전에 합류할 가능성이 큽니다. 화웨이는 차세대 프리미엄 스마트폰 '메이트10' 티저 이미지를 얼마 전 공개했습니다. 이미지는 10월 16일 화웨이가 독일 뮌헨에서 제품 공개행사를 연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메이트10은 6인치 베젤리스 디스플레이, 후면 듀얼 카메라, AI 음성비서 등을 탑재했다고 합니다.

(앵커)스마트폰이 모두 시장에 출시되면 경쟁이 치열해질 것 같습니다. 시장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스마트폰이 우리생활에 필수품으로 자리한 후 어느 때보다 경쟁이 뜨거울 것 같은데요. 우선 지금의 시장 상황을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애플, LG전자 등이 주도하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 중국이라는 존재가 등장하면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글로벌 무대에서는 중국 업체의 약진이 두드러집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가 최근 발표한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시장 1위는 삼성전자입니다. 출하량은 7950만대 시장 점유율은 22.1%였습니다. 애플이 삼성전자에 이어 2위를 차지했습니다. 애플의 출하량과 시장 점유율을 각각 4100만대, 11.4%입니다.

하지만 그 뒤는 모두 중국 스마트폰업체입니다. 3위는 중국 최대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로 이 기간 출하량은 3840만대, 점유율은 10.7%였습니다. 중국 신흥 업체인 오포가 점유율 8.4%로 4위, 비보가 6.6%로 5위를 기록했습니다. 샤오미는 점유율 6%로 6위에 자리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발표한 2분기 전 세계 시장 스마트폰 판매량 역시 결과가 비슷합니다.

문제는 삼성과 애플이 거의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반면 중국 업체의 성장세가 무섭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화웨이, 오포, 비보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는 매 분기 최고 실적을 올릴 정도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 세 회사의 판매량의 합은 이미 삼성전자를 넘어서는 수준이기도 합니다.

(앵커)네, 시장이 급변하는 만큼 각 회사별로 이번 스마트폰이 상당히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떤가요.

(기자)네, 맞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애플 등 각 회사는 이번 스마트폰 대전에 사활을 걸었습니다. 우선 삼성전자는 지난해 하반기 갤럭시노트7의 발화로 겪은 아픔과 굴욕을 극복하고 자존심을 회복해야 합니다. 갤럭시S8이 흥행했지만 노트 시리즈의 명성을 되찾아 위상을 회복하고 하반기 좋은 실적으로 영업이익을 다시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애플은 지난해 아이폰7이 흥행에는 성공했으나 혁신기술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아이폰8이 아이폰 10주년작이라는 상징성도 갖고 있는 만큼 신제품 평가가 중요한 부분입니다. 게다가 지난 2분기 애플은 처음으로 삼성전자에게 영업이익이 밀리는 상처를 경험했습니다. 글로벌에서 가장 큰 시장 중 하나인 중국 등에서도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아이폰8을 통한 반전이 필요하기도 하고요.

LG전자 역시 마찬가지 입장입니다. 회사의 스마트폰 사업을 이끄는 MC본부는 G4, G5, G6의 기대 이상의 부진으로 10분기 연속 적자 위기에 놓였습니다. 이에 소비자의 요구를 충분히 수렴해 이번 제품을 준비했으며 조준호 MC사업본부장을 필두로 하반기 총력을 기울인다는 각오입니다.


(앵커)시장에서 승패를 결정할 요소는 무엇이 있을까요. 누가 웃게 될지 궁금합니다.

(기자)  전문가들은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성능 등 스마트폰 기능이 승패를 가를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가. 그중 인공지능(AI) 비서를 모두 탑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것이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미 삼성전자는 갤럭시S8 시리즈에 빅스비를 탑재하며 한 발 앞서가고 있습니다. 갤럭시노트8에서는 이것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돼 기존 오류가 수정될 것으로 예상돼 안정적인 서비스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LG전자는 구글 어시스턴트 한국어를 지원하는 첫 번째 스마트폰이라는 점을 부각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기본적인 기능에 인공지능까지 원활하게 작동하면 충분히 호평을 받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애플은 한층 진화된 AI 비서 시리를 탑재하는 것으로 알렸습니다. 이미 애플이 AI 스피커 홈팟을 발표해 상당한 수준의 AI 서비스가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소비자 행동 패턴과 관심사를 미리 파악, 추천하는 기능도 갖출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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